'기생충' 곽신애 대표 "오스카 '감독상' 수상 후 '작품상' 확신했다" [★숏터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2.20 16:20 / 조회 :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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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52)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작품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곽신애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아카데미 4관왕 이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어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유럽, 일본 등에서도 '기생충'의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곽신애 대표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과 이후 바뀐 게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정리가 잘 안된다. 너무 이상한 일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영화가 거기서 상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일인데, 상을 4개나 받았다. (무대 위에) 제가 올라가는 경우는 작품상 수상인데 속으로 '올라갈 일 있을까?'라고 했다. 감독상을 받는 순간에 '작품상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전에 느꼈던 감정과 감독상 수상이 작품상 수상의 신호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곽신애 대표는 "제가 체감한 느낌으로는 그랬다. 첫 행사에 갔을 때 가자마자 깜짝 놀랐다. 우리 테이블이 붐비더라.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찾아와서 악수를 권하고,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 애정이 담긴 눈빛이었다. 첫 행사 이후 많은 사람들이 우리 '기생충' 팀을 정말 좋아하는 걸 느꼈다. 오히려 이상했던 것은 미국 작가조합상에서 감독상을 못 받았는데 우리 테이블이 인기였다. 제가 농담처럼 했던 말은 '작품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이 트로피를 못 가지고 가면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을 해서 투표 용지에 다 봉준호 감독의 이름을 쓴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6일 흑백판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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