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7)의 '발길질 논란'과 관련해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 출전해 팀의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1분 쐐기골도 터뜨렸다.
경기 뒤 매과이어에게 주목이 쏠렸다. 골 때문이 아니었다. 이 경기에서 매과이어는 첼시의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27)와 충돌했다. 전반 20분 둘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매과이어가 넘어져 사이드라인 밖으로 밀려났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바추아이를 향해 발을 높이 들어 충격을 가했다. 바추아이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하지만 심판진은 아무런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손흥민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상대도 첼시로 같았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6)와 볼 경합을 하다가 넘어졌고, 일어서기 전에 발을 높이 들어 상대를 가격 했다. 손흥민의 보복성 플레이.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일로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받았다. 매과이어와 다른 결과였다.
해리 매과이어. /사진=AFPBBNews=뉴스1 |
보도에 따르면 몇몇 축구팬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그 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왜 아닌가", "매과이어도 똑같이 퇴장을 받아야 한다", "손흥민과 매과이어의 차이점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매과이어는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추아이가 나를 향해 넘어질 것 같았다.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넘어지려고 하는 바추아이를 받쳐주기 위해서였다"며 "발길질이 아니었다. 어떠한 의도가 없었고 옳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바추아이에게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