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BOS 세일 "HOU 사인훔치기? 지난 일을 뭘 어쩌겠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7 23:23 / 조회 : 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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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지난 일이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보스턴도 의혹이 있다.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간) 베일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베일은 "형편없는 일이기는 해도, 뭘 어쩌겠나. 욕이라도 해야 하나? 주저앉아 우는 것보다, 일어나서 훈련할 것이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자장비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냈다.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나우 단장이 해고됐지만, 선수들은 징계가 없었다.

파문은 현재진행형이다. 휴스턴 출신 선수들이 잇달아 사과에 나섰고, 휴스턴의 주축인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가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뜻을 내놨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라는 비난이 거세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휴스턴에 패했던 팀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 보스턴도 피해자다. 2017년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에 1승 3패로 패했다. 충분히 화가 날만 하다. 하지만 세일은 쿨하게 넘어가는 모습이다.


세일은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인 훔치기는) 분명 좋지 않은 일이고,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또 다른 일도 있다. 현재 보스턴도 2018년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감독이 2017년 휴스턴 코치였던 알렉스 코라였다. 코라 감독은 현재는 해임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에 나섰고, 세일과 통화도 했다. 세일은 "진실을 알기 위해서였다. 고작 30분 정도 통화한 것이 전부다. 큰일도 아니었다. 야구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동참할 생각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당장은 누구도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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