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현 "'웃는 남자' 초연, 박효신·엑소 수호와 타이틀롤..처음엔 부담"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2.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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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강현 /사진제공=라이트하우스
뮤지컬배우 박강현(29)이 뮤지컬 '웃는 남자' 초연 당시 타이틀롤을 맡게 돼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박강현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공연되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는 그윈플렌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박강현은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그윈플렌은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져 영원한 미소를 가진 인물이다. 그의 영원한 미소 뒤에는 여타 평범한 사람과 같이 꿈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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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강현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지난 2015년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한 박강현. 그는 '베어 더 뮤지컬', '인더하이츠', '이블데드', '칠서',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웃는 남자'는 그가 처음으로 재연에 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박강현은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웃는 남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를 불러주셔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불러주지 않았으면 못했을 것 같다. 초연 당시 창작 초연이었다. 처음부터 제가 들어갔엇고, 캐릭터에 대해 조금 더 애착이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연을 한다고 했을 때 흔쾌히 승낙을 했다. 발전되고 깊어진 그윈플렌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박강현은 "'웃는 남자' 초연 당시 사실 부담스러웠다. 타이틀롤로 함께 하는 배우가 (박)효신이 형, 엑소 수호였다. 나는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그런데 '이거 내가 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재연 때는 한 번 했으니까 조금 더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여전히 과분한 자리이긴 하다. 초연을 했기에 작품에 '누가 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강현에게 '웃는 남자'는 재연이기에 초연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 답은 '있다'다. 그는 "초연을 했던 재작년보다는 인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이제 신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생겼다. 초연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개구진 모습을 더했다. 여기에 기괴한 모습을 조금 더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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