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기 만료' 이문규 감독을 어쩌나... 농구협 "곧 공모 실시" [★이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4 17:01 / 조회 :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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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도 '혹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문규(64) 대표팀 감독의 거취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곧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개최된다. 평가를 진행한 후, 이사회에서 (대표팀 감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위원회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위원 중에) 현역 프로팀 감독님들도 계셔서 일정을 맞춰야 한다. 올림픽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추일승(오리온 감독) 위원장에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안덕수(KB스타즈 감독), 김화순(WKBL 선수복지위원장), 김성은(용인대 감독), 박정은(WKBL 경기운영부장) 위원으로 구성된다. KBL은 14일부터 휴식기에 접어들었지만, WKBL은 휴식기가 끝나고 16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대표팀 감독은 공개 모집으로 진행된다. 공모를 받은 후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응모자가 없을 경우 재공모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문규 감독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 스페인-영국-중국을 상대해 1승 2패를 기록했고, 조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거둔 성과다. 그런데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두 번째 경기였던 영국전 때문이다. 한때 17점까지 크게 앞서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82-79로 간신히 이겼다.

선수 기용이 문제로 지적됐다. 12명의 선수 가운데 6명만 코트를 밟았다. 김한별이 5분 59초만 뛰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5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강이슬-박혜진-김단비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표팀은 다음날 열린 중국전에서 무려 60-100으로 크게 패했다. 불과 3개월 전 중국을 이겼던 대표팀이지만, 이번에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만약 같은 날 영국이 스페인을 잡았다면, 한국은 조 최하위가 돼 올림픽에 나갈 수 없었다. 스페인에 감사해야 할 상황이었다. 대표팀 막내 박지수(22·KB스타즈)는 귀국장에서 "창피했다"고 했다.

이문규 감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정작 이문규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혹사는 있을 수 없다. WKBL에서도 40분씩 뛴다"고 항변했다. 논란은 증폭됐다.

이제 공은 협회로 넘어갔다. 이문규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다시 공모를 한다. 이문규 감독도 공모에 응할 수 있다.

사실 올림픽 예선 통과를 이끈 감독이 본선까지 계속 지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도쿄 올림픽이 5개월 정도 남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최대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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