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재활로 1년 보낸' LG 이정용 "동기 (정)우영이 응원했어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4 10:01 / 조회 : 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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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 /사진=LG 트윈스 제공
지난해 대졸 루키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정용(24)이 올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영일초-성남중-성남고-동아대를 졸업한 이정용은 2019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4월 19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LG 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이정용도 팀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재활조로서 지난 1월 10일 일찌감치 호주에 입성해 훈련을 소화했다. 이정용은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매일 잠실야구장에 나와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했다"면서 "현재 아픈 데는 전혀 없다. 몸 컨디션도 좋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롱토스 캐치볼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호주 캠프 마지막 턴에는 불펜 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용은 "수술 후 재활이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제 곧 불펜 피칭도 할 수 있다. 이천에서 재활할 때 투수 선배님들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다. 특히 정찬헌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순조롭게 재활할 수 있도록 계속 옆에서 도와주신 컨디셔닝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천과 잠실에서 계속 그의 재활을 도운 이권엽 컨디셔닝 코치는 "본인이 조급할 수도 있는데 재활 과정을 잘 이해하고 신중하게 단계별로 잘 진행해 정말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마음가짐 자체가 신인 선수 같지 않다"고 호평했다.

그의 입단 동기인 정우영(21)은 지난해 신인상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용은 "입단 동기인 우영이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영이가 내 몫까지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응원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진심을 보여줬다.

이정용의 롤 모델은 '에이스' 차우찬(33)이다. 그는 "지난해 호주 캠프 때 선배님과 재활조로 일찍 들어왔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괜히 대 투수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차우찬 선배는 모든 것을 야구에 맞추고 생활한다. 머릿속에도 야구밖에 없고 일정도 야구에 맞춘다. 차우찬 선배처럼 항상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용은 "지난해 제게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죄송하다. 잘 준비해 건강한 모습으로 잠실 마운드에 서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하다"면서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다.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팬 분들께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했다. 올 시즌은 꼭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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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정용.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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