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브레그먼·알투베·스프링어 "2017년 사인훔치기 사과... 참담하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4 01:22 / 조회 : 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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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브레그먼(왼쪽)과 호세 알투베.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와 주축 선수들이 사인훔치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당당한 모습이었지만, 끝내 버티지 못한 모양새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선수들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섰고, 짐 크레인(66) 구단주, 호세 알투베(30), 알렉스 브레그먼(26), 조지 스프링어(31)가 사과 성명을 냈다.

브레그먼은 "팀과 조직 그리고 내가 선택했던 것(사인훔치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다. 야구팬들의 신뢰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또한 휴스턴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다. 우리는 한 팀으로서 2020년 시즌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알투베는 "2017년 있었던 일에 대해 휴스턴 구단 전체가 후회하고 있다. 유감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더 열심히 뛰고, 2020년 우승컵을 다시 가져오겠다"라고 했다.

스프링어 역시 "매우 유감이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후회스럽다. 우리 구단과 휴스턴 팬들에게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사과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우리 팬들과 휴스턴 시민들에게 사과한다. 과거의 일은 바꿀 수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감시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부정이 있었다. 카메라 등 전자장비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났다. 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도 받았다.

그래도 선수들의 이렇다 할 사과는 없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 사과의 뜻을 내놨다. 댈러스 카이클(32·화이트삭스), 찰리 모튼(37·탬파베이), 마윈 곤잘레스(31·미네소타)가 그랬다.

결국 휴스턴 우승의 주축이었던 알투베, 브레그먼, 스프링어도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알투베의 경우 "의혹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지만, 끝내 잘못을 인정했다. 계속된 비난에는 장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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