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이미경 CJ 부회장 소감? 사전에 정했다"

이건희 기자 / 입력 : 2020.02.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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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사진제공=바른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의 수상 소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곽신애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품상 수상하면, 제 다음 순서로 봉 감독님, 그리고 이미경 부회장님 소감하기로 우리 팀들끼리 사전에 정해뒀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이고 마지막 순서라 언제 커트될지 모른다고 들어 알고 있어서 저는 일부러 소감을 최소 길이로 준비해 빨리하고 순서를 넘겨드렸어요. 감독님은 이미 세 차례 수상으로 충분히 말씀 다 하셨던 '소감 소진 상태'라 건너뛰신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대표는 "감독님은 물론이고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바른손이앤에이, 씨제이 이엔엠, 네온 등등 모두 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 그 회사 이름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뤄냈습니다. 그 사람들 각각 이 기적가은 결과와 함께 이뤄낸 끈끈했고, 멋졌던 거대한 한 팀의 일원입니다.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강조하려다 보면,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섭섭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이 경사 속에서 실제 내용을 잘 모르는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로 인해 우리 팀 중 누구도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인 영화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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