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색 찾았다" 펜타곤, 3년만 정규앨범에 담은 자신감[종합]

광진=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2.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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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그룹 펜타곤(진호 후이 홍석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이 3년 4개월 만의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다소 늦은 정규앨범인 만큼 다채로운 음악과 자신감을 가득 채워서 돌아왔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펜타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2016년 미니 1집 '펜타곤'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등장한 펜타곤은 데뷔 3년 4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그간 싱글을 제외하고 아홉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펜타곤에게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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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 후이가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정규 앨범까지 이토록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진호는 "저희가 처음부터 자작곡으로 활동한 그룹이 아니었다"며 "그간 9개 미니 앨범을 내며 저희 음악색을 찾아갔다. 다른 그룹에 비해 정규 발표가 늦은 감이 있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췄을 때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발매 소감도 남달랐다. 리더 후이는 첫 정규앨범에 대해 "9개 미니앨범을 하나로 응축한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하며 "정규앨범이니 만큼 다양한 장르와 느낌의 곡들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앨범의 이름 그대로 우주를 테마로 한다. 멤버들은 "펜타곤은 우주는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번 앨범은 우주의 세계관을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 홀을 'BLACK HALL'로 표기한 점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같이 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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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 홍석이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이날 취재진 앞에서 처음 선보인 'Dr. 베베' 무대는 새로운 펜타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빛나리', '청개구리', '신토불이', '접근금지' 등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곡들로 활동했던 펜타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어둡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Dr. 베베'는 '작곡돌'로 유명한 후이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장르인 이 곡은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 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한다.

음악색만큼 외적인 변화도 눈에 띄었다. 특히 멤버 홍석은 복근을 훤히 드러낸 파격적인 크롭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복근을 위해 이틀간 물을 마시지 않았다는 홍석은 "앉을 때마다 배가 접힐 까봐 힘을 주고 있다. 거기다 목도 굉장히 마르다"며 의상이 주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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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 우석이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이날 무대에 짧게 등장한 우석은 허리 부상을 고백했다. 우석은 "연습 중 허리를 다쳐서 회복 중"이라며 "무대를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이 많다. 앞으로 활동을 위해 이번 활동만큼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후이는 첫 정규앨범을 통해 펜타곤이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인정받길 바랐다. 그는 "전작 '접근금지'가 굉장히 밝은 곡이었다. 이번 곡이 굉장히 어두워서 갭이 크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콘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석도 "이번에 기존에 시도해본 적 없는 콘셉트를 보여드림으로써 많은 색이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구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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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멤버들은 각각 이색 공약으로 1위를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먼저 키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근육 없는 배를 공개했는데, 1위를 한다면 열심히 운동해서 복근을 만들어서 크롭티 입고 'Dr. 베베' 안무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우석은 "허리가 아프지만 1위를 한다면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건강 걸고 그러지 마시라"고 우석을 저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원은 "앨범 준비하느라 25,26곡을 썼다"며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멤버들 하드(웨어)를 털어서 미공개 곡 하나를 발표하겠다"고 기대감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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