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X김무열이 욕심 낸 '침입자', 일상적 소재 비튼 극강의 공포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2.12 12:10 / 조회 :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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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송지효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이 스릴러 영화 '침입자'로 만났다. 특히 손원평 감독이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작품인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 사람은 일상적인 소재를 비틀어 관객에게 극강의 스릴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지효, 김무열 그리고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오는 3월 12일 개봉하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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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침입자'를 연출한 손원평 감독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손원평 감독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이야기를 담은 소설 '아몬드', 구조의 모순 속에서 현재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서른의 반격'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25만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작가였다.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작가 손원평이 영화 '침입자'로 첫 장편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이날 손원평 감독은 "영화를 시작한지 횟수로는 20년째다. 2001년에 영화를 시작했다. 영화 학교도 가고, 졸업하고 연출부라든지 촬영부라든지 일도 했었다. 지원을 받아서 단편 영화를 찍고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편 영화를 찍으려고 도전 했지만, 어떤 단계에서든 실패를 거듭하게 됐다. 그러나 영화라는 게 쉽게 관두게 되지 않더라.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침입자' 시나리오를 쓴 지는 8년이 됐다. 여러 변화와 변곡점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 자리에 서서 감개무량하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를 연출한 계기에 대해 일상적인 소재를 꼽았다. 그는 ""제가 '아몬드'를 쓰던 시절과 비슷한 시기에 생각한 작품이 '침입자'다. 제가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아이가 나의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커도 가족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의 여러 작품들에 그런 테마가 공통적으로 녹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몬드'는 따뜻한 소재로 녹여냈지만, '침입자'에서는 미스터리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모든 이에게 가족이 있고, 살고 있는 게 집이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소재 그리고 공간에서 약간 비틀어지면 가장 큰 공포가 온다고 생각했다. 공포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것 일수록 무섭다. 그래서 미스테리한 주제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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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송지효는 매주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지만, 스크린 복귀는 오랜만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서 송지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제가 익숙해 하거나 어울릴법한 그런 장르와 다르게 이번에 새로운 저만의 시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대고 되고 제가 욕심을 낸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침입자'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거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가 재밌다 이런 것 보다 '이건 내꺼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정말 욕심도 났다. 이건 내가 아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무작장 달렸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을 통해 예능인 이미지가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워낙에 친근하고, 예능 이미지가 많아서 혹시라도 스릴러 혹은 무거운 영화에 조금이나마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을 많이 했었다. 걱정도 있었지만,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했다.

'스릴러 장인'이라고 불리는 김무열은 수식어 대해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신입사원으로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학년으로 치면 3학년이다. 아직 졸업반이 못 됐다. 신입생에서 1~2년 정도는 공부했다.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이 "그렇다면 스릴러 초년생으로 하자"고 했다. 이에 김무열은 "스릴러 초년생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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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김무열은 '침입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상적인 소재를 비튼 것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톤이 상당히 기묘하고 야릇하게 사람을 조종하는 느낌이 있었다. 다른 작품과 다르게 느꼈고, 느 낌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그 느낌을 잘 살려 보고 싶었다. 또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지효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송지효의 모습 보다는 배우 송지효의 모습을 많이 생각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모습을 통해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충분히 있었다. 성격이 털털해 형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서슴없이 다 잘 챙겨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지효와 김무열이 만났다. 여기에 손원평 감독이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에게 선보이는 작품인 '침입자'. 과연 관객은 '침입자'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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