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9일 장충에서 열린 우리카드전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
대한항공 박기원(69) 감독이 우리카드전 승리 후 크게 만족해했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33-31, 21-25, 25-19, 25-19)로 제압했다.
10연승 중이었던 우리카드를 격침한 대한항공은 6연승을 질주했다. 두 팀이 승률 동률을 이루면서 선두 경쟁도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카드는 20승 7패 승점 56점 세트 득실률 1.784로 1위, 대한항공은 20승 8패 승점 56점 세트 득실률 1.634로 2위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다"며 흡족해 했다.
박 감독은 "오늘은 전부다 완벽하게 잘해줬다. 완벽한 배구는 없지만 굉장히 만족스럽다. 결과도 좋았고 경기 수준도 높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로 봤다. 박 감독은 "3세트에 같이 가다가 중간에 우리가 치고 올라갔다. 그 때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잘 버텼다"고 돌아봤다.
남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박기원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한 두 경기 쉬어가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