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워니·헤인즈 날았다!' S더비서 웃은 SK, 삼성 4연승 저지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09 18:53 / 조회 :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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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시도하는 워니(오른쪽)./사진=KBL
자밀 워니(26)와 애런 헤인즈(39),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5라운드서 93-92로 이겼다.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 승리로 SK는 7일 창원 LG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한 S더비 전적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2일 부산 KT전부터 이어오던 3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이날 SK의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이 앞섰다. 워니가 24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헤인즈도 12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수가 14점 3리바운드, 최부경이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1쿼터는 삼성이 우위를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미네라스의 3점슛이 나오며 7-2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6-12로 뒤진 사황에서 워니와 최부경이 득점에 가세하며 12-1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문태영의 3점슛을 앞세운 삼성이 28-25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SK가 힘을 냈다. 김민수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31-33으로 점수 차이를 좁힌 SK는 김민수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도 임동섭의 2점슛으로 맞대응했지만 SK의 기세가 더 강했다. 헤인즈가 삼성 골밑을 농락했다.

헤인즈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SK의 역전을 이끌었다. 35-35의 동점 상황에서 자유투 4개 포함 연속 6득점했다. 여기에 안영준의 미들레인지와 김민수의 3점슛까지 더해져 SK는 47-41까지 도망갔다. SK는 전반을 48-4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흐름은 팽팽했다. 삼성이 추격하고 SK가 벌리는 형국이 지속됐다. 잠잠했던 SK 최부경과 최성원이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자 삼성도 김현수, 천기범으로 맞섰다. 삼성은 3쿼터 중반 57-61, 4점 차까지 쫓아가봤지만 SK는 변기훈의 3점과 워니의 골밑 슛을 더했다. 결국 3쿼터가 끝난 뒤에도 점수 차이는 7점을 유지했다.

4쿼터 초반 들어 삼성의 맹추격이 나왔다. 삼성은 장민국이 3점슛 꽂아넣은 뒤 이동엽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4점 차까지 SK를 압박했지만 다시 SK는 최부경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도망갔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관희, 장민국이 연속으로 3점슛을 넣으며 결국 87-8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집중력이 앞선 팀은 SK였다. 안영준의 위닝샷으로 경기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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