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김용범·관계자 "술은 마셨지만 부정청탁 NO"

서울중앙지법=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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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김용범 CP /사진=뉴스1


'프로듀스' 조작 논란 혐의를 받는 이들이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프로듀스' 시리즈('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등, 이하 '프듀')에 대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CJ ENM 엠넷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소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피고인 8명은 모두 출석했다. 안PD, 김CP는 구속 상태에서 베이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다.

안PD, 김CP를 포함한 '프듀' 제작진 3명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대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문자투표를 받았던 기간 이내의 투표 건만 사기죄에 적용된다 생각한다. 문자투표 이전과 이후 기간, 중복투표는 사기죄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용범, 안준영은 특정 연습생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을 그대로 하차 의사로 받아들였고, 해당 연습생이 빠진 자리에 이후의 연습생들이 순위를 하나씩 올리게 됐다. 부정청탁을 받고 행한 것이 아니다"며 "개인적인 사욕으로 부정청탁을 받고 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준영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것은 인정하지만 부정청탁을 받지 않았다. 김영란법 위반을 한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며 공소 혐의 내용 상의 금액도 더 적음을 언급했다.

소속사 관계들의 변호인 또한 "향응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친분에 따른 술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프듀X101'은 종영 당시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범CP, 안준영PD 등이 그해 11월 5일 구속됐고, '프듀' 시즌 1부터 시즌4까지 일부 멤버의 투표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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