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김진성-구단도 당혹, NC 2020년 시작은 '혼란' [★이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05 21:00 / 조회 :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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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진성.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악재를 만났다. 불펜투수 김진성(35)이 연봉 협상 결과에 불만을 품고 귀국했다. 현재 창원에서 훈련중이다. 향후 김진성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결과적으로 김진성도, NC도 상처만 남게 됐다.

NC는 지난 2일 "김진성이 투산 현지시간으로 1일 아침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1일 연봉계약을 마친 뒤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고, 상의 결과 한국으로 돌아가 잠시 마음을 추스르기로 선수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NC 관계자는 "김진성이 '구단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C팀(2군) 선수들과 함께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도 당혹스럽다. NC 김종문 단장은 "지금은 뭐라고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김진성) 본인의 마음이 그랬기에, 빨리 결정해 귀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김진성이 다시 미국 스프링캠프에 합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미 캠프가 시작되지 않았나. 상황을 지켜보고, 김진성의 훈련 상황과 몸 상태 등을 봐야 한다. 미국이기에 시차 부분도 또 있다. 여러 가지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2020년 연봉 계약이 문제였다. 2019년 대비 4000만원 깎인 1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 3년 만에 연봉이 2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성적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진성은 2016년 69경기 84⅓이닝, 6승 8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69경기 89⅔이닝, 10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61을 찍었다. 이에 연봉도 올랐다. 2017년 1억 8000만원을 받았고, 2018년에는 2억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이후다. 2018년 50경기 45⅓이닝, 3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7.15로 주춤했고, 2019년에는 42경기 42이닝,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29에 그쳤다. 기존 대비 성적이 하락했다. 이에 연봉도 2019년 2억원으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1억 6000만원이 됐다.

성적이 떨어진 선수의 연봉이 깎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이 과정에서 구단도, 선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서로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신 불만을 품고 캠프지를 떠나는 것은 별개 문제다. 김진성이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투수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보기에 따라서는 '항명'이 될수도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김진성으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빨리 추스르고, 다시 미국 스프링캠프에 최대한 빨리 합류하는 것이 베스트다. 나아가 2020년 보란 듯 좋은 기록을 내면 된다.

NC도 협상 과정을 다시 한 번 짚어야 한다. 캠프 출국 당시 미계약 상태였던 박민우는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는데, 구단과 두 번밖에 못 만났다고 하더라. 아쉬운 부분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NC는 박민우의 발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항변했다.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연봉을 책정했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렇더라도 선수가 서운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면 뭔가 과정에 이상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NC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적기'라 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김진성도, NC도 최대한 빨리 추슬러야 한다. 아니면 2020년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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