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유리베는 누구? 류현진 두근두근 "친구부터 만들게요"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2.02 18:00 / 조회 : 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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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AFPBBNews=뉴스1
"새로운 팀인 만큼 적응이 첫 번째다. 선수들과 항상 친구같이 지내겠다."


류현진(33)이 꼽은 2020시즌 첫 숙제는 바로 '친구 만들기'였다.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실력 발휘의 관건이라 짚었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LA를 잠시 들러 개인 신변 정리를 마치고 블루제이스 캠프지인 플로리다로 넘어간다. 벌써 메이저리그 8년 차인 만큼 불안감은 없었다. 다만 소속팀이 처음으로 바뀌어 적응은 필요하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적응과 건강 두 가지를 강조했다. 팀에 녹아 들고 또 건강해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동료들과 격 없이 친하게 지내기로 유명했다. 류현진은 후안 유리베, 야시엘 푸이그 등과 장난도 치고 사이 좋게 지냈다. 그런 모습들이 방송 중계 화면에도 자주 잡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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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일 인천국제공항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제 7년 동안 몸 담았던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12월 말 공식 입단한 류현진은 아직 동료들과 제대로 접촉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새로운 팀이니까 선수들과 적응이 첫 번째다. 투구수 같은 부분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몸 상태는 좋다. 팀 분위기에 먼저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적응해야 했던 2013년과는 류현진의 입지나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 당시에는 완전 신인이나 다름 없었던 류현진은 이제 '에이스'의 위치로 블루제이스에 입성했다. 선배이자 베테랑이며 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연차다.

게다가 블루제이스는 매우 젊은 팀이다. 간판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는 1999년 생이다. 보 비솃(22)도 1998년 생, 캐번 비지오(25)도 1995년 생이다.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될 포수 대니 잰슨(25)과 리즈 맥과이어(25) 모두 1995년에 태어났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동생 구리엘' 루드리스 구리엘 주니어(27)도 1993년 생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미국에서 나이는 상관없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은 "내가 벌써 어린 선수들을 대접할 시기가 왔다"면서 "문화가 달라서 경험이나 나이로 어필할 부분은 없다. 항상 친구같이 지내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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