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열심' 삼성 뷰캐넌, 어플로 한국어 독학 "감독님 반갑습니다"[★현장]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1.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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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좌)과 허삼영 감독(우)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이 직접 허삼영(48) 감독을 찾아 한국어로 인사했다. 한국 문화 적응에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약 5주에 걸쳐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뷰캐넌을 비롯한 외국인선수 3명은 29일 한국에 들어와 선수단과 합류,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특히 뷰캐넌은 개인적으로 허 감독을 개인적으로 따라와 올 시즌 투지를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6시경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약 1시간에 걸쳐 출국 수속을 마쳤다. 카운터 앞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각자 흩어졌다.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잠시 개인 시간이 주어졌다.

허삼영 감독이 먼저 게이트로 향했다. 이때 뷰캐넌이 통역을 대동해 허 감독을 따라왔다. 이를 눈치챈 허 감독이 뷰캐넌에게 악수를 청했다.


뷰캐넌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손을 꽉 잡은 허삼영 감독도 이 말을 듣고 편안하게 화답했다. 허 감독은 "한 3개월 만에 본 것 같은데 나도 반갑다"고 인사했다. 뷰캐넌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주요 한국어 인사말을 공부했다"며 웃었다.

뷰캐너는 지난 16일 총액 85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보장 70만 달러에 인센티브 15만 달러다. 벤 라이블리와 함께 안정적인 원투펀치를 구축할 전망이다. 땅볼 유도형 투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라이온즈파크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길 삼성은 희망한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을 향해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뛰어줬으면 좋겠다. 오직 건강 뿐이다"라 당부했다. 풀타임만 소화한다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 중심 축을 잡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뷰캐넌도 "당연하다. 아프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뷰캐넌은 미국과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하며 풍부한 선발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는 2시즌 동안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3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NPB에서도 3시즌 통산 71경기 20승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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