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마스크 벗어달라" 요청에 순순히... 첫인상은 '샤이가이' [★현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1.30 05:13 / 조회 :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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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LG 라모스. /사진=김우종 기자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큰 덩치답지 않게 작은 목소리와 함께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열릴 예정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이번 캠프에는 류중일(57) 감독 및 코칭스태프 19명과 선수단 48명이 참가한다. 호주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오는 2월 24일 귀국한 뒤 2월 26일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LG를 비롯해 SK와 KT, 키움, NC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 그 중 취재진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LG, 그 중에서도 외인 선수인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탓에 마스크를 쓴 채로 공항에 들어섰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위해 마스크를 잠시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무런 불평 없이 순순히 벗었다.

라모스는 들뜨거나 흥분한 기색 없이 차분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했다. 목소리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트리플A 무대서 127경기 출장해 타율 0.309 출루율 0.400 장타율 0.580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큰 덩치답지 않게 '샤이(Shy) 가이' 같은 인상을 풍겼다.

라모스는 한국의 인상에 대한 질문에 "매우 좋았다. 문화도 멋지다. 잠실 구장에 가 선수들 및 관계자 몇 분과 인사를 나눴다. 잠실구장 규모에 놀랐다. 아름다운 경기장이었다. 기대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멕시코 출신의 라모스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16라운드)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라모스는 "팻딘(전 KIA), 카림 가르시아(전 한화), 호르헤 칸투(전 두산)로부터 한국 야구에 관해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올스타전 출전 정도가 기대되지만, 개인적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만 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것이 곧 개인도 잘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류중일 감독 역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라모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4번 타자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4번 타자로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날 LG 선수단도 라모스를 처음 만나 동료로 맞이했다. 특히 그의 피지컬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라모스의 프로필 상 신체 사이즈는 신장 193cm, 몸무게 115kg. 팀 내 베테랑인 차우찬(33)은 "오늘 처음 봤는데 피지컬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웃은 뒤 "다른 건 아직 잘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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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있는 LG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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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오른쪽)과 라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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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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