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FC서울의 오스마르(오른쪽)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OSEN |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CL 플레이오프 케다(말레이시아)와 홈경기에서 박주영과 박동진, 오스마르, 알리바예프의 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ACL에 복귀했다.
이날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주영과 박동진, 김한길이 공격을 이끌었고, 고광민과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뒤를 받쳤다. 오스마르는 스리백을 보호했다. 스리백은 황현수와 김남천, 김주성이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이날 초반 주도권을 가져간 서울은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조용했던 케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감각적인 로빙슛을 때렸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어렵게 공을 쳐냈다. 전반 34분 주세종의 빠른 패스는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FC서울의 박주영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
전반 막판에는 박동진과 주세종이 연거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을 1-0으로 시작한 서울은 일찌감치 추가골을 터뜨려 두 골차로 달아났다. 주인공은 박동진. 상대 수비수들 사이에서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7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점수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케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18분 오스마르가 프리킥 골을 터뜨려 한 숨 돌렸다. 앞서 자신이 기록한 자책골도 만회했다. 이후 서울은 수비에 집중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종료 직전에는 알리바예프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373명의 팬들도 서울의 승리를 기뻐했다.
후반 FC서울의 박동진(왼쪽)이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