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 돌아온 할리퀸..여성 연대의 힘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1.28 20:29 / 조회 : 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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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할리퀸이 돌아왔다. 조커와 헤어진 할리퀸은 새로운 모습으로 연대하고 악당을 물리친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황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감독 캐시 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이후에는 주인공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엘라 제이 바스코 등이 함께 하는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다.

마고 로비는 할리퀸 솔로 무비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마고 로비는 "제가 처음 할리퀸을 연기 했을 때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준 것 외에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할리퀸에 대해서 더 알아갈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고 로비는 "이번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다른 새로운 모습이다. 연약한 모습을 볼 것이다. 할리퀸의 광적이고 독특한 모습으로 자신을 표출한다. 조커와 결별 후 상당히 힘든 상황이고, 세계에 홀로 나와서 독립적인 여성으로서 살아가고자 한다"라며 "처음에는 성공적이지 못하지만, 점점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고 버즈 오브 프레이 구성하고 자매와 같은 친구 찾는다. 재밌고 와일드 하고 짜릿한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고 로비는 "할리퀸은 신뢰할 수 없는 캐릭터다. 폭력적이고 말이 바뀌고 관객에 재미를 주는 화자다"라며 "계속 할리퀸을 연기 하고 싶었다. 여자들이 하는 이런 영화를 하고 싶었고 스크린에서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마고 로비는 조커와 헤어진 할리퀸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은 조커의 연인이었기 때문에 보호를 받았다. 자신감이 있고, 자존감이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 받았다"라며 "이 영화에서는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전보다 불안함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더 재밌었다. 할리퀸이 이별하면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아니면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실까 하는 것처럼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고 로비는 "특히 이 영화는 할리퀸이 책임감을 느낄 때, 어떤 반응을 하는지가 포인트다 .코믹스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퀸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임감 느끼고 정의를 위해 내적 갈등을 하는 그런 부분에서 제가 좀 더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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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이날 캐시 얀 감독과 마고 로비는 영화가 그린 여성 연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캐시 얀 감독은 "이 영화가 정말 좋은 것은 할리퀸과 버즈 오브 프레이의 조합이 색다르다는 것이. 오리진 코믹스에서 발췌한 것도 있고 다양한 코믹스에서 나왔다. 여러 소스를 통해 혼자 사는 안티히어로 할리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 코믹스의 오마주를 바탕으로 동시에 저희의 독창적인 관점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꼭 얻어가야하는 것이 있다면 여성 연대다. 여성들이 연약하고 불완전하지만 마지막에 뭔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각각 개개인들은 시련을 겪고 고난을 겪지만, 함께 모이고 연대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한 주제다. 이 주제는 여성으로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마고 로비는 "이렇게 여배우들이 함께 모여서 촬영하며 연대감을 느꼈고, 함께 촬영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촬영이 끝나는 것이 슬펐다"라며 "여성들로만 이뤄진 청불 영화가 쉽지 않고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엘라 제이 바스코는 "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뻤고, 카산드라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카산드라는 독립적인 캐릭터라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라며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벽을 쌓는 모습을 보여줬고, 할리퀸 만나면서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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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저니 스몰렛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강인하고 전투력 있다. 땅에 발을 붙인 현실적인 면도 있으며 큰 능력이 있다"라며 "따뜻함, 연민, 공감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모든 사람들이 선함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데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헌트리스가 가진 목적에 100% 올인하는 것이 좋았다. 어떤 각도로 보면 헌터리스가 빌런일 수 도 있지만, 하지만 사실 그녀는 히어로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각각의 매력으로 무장한 캐릭터가 뭉친 '버즈 오브 프레이'가 한국 관객들을 만족 시키며 흥행 신호탄을 쏠지 주목 된다.

한편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2월 5일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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