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점은 해야죠" 강백호와 이강철 감독의 기막힌 이심전심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1.28 07:25 / 조회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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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왼쪽)와 이강철 감독.
KT 위즈 이강철(54) 감독과 간판타자 강백호(21)가 말없이도 통했다. 기막힌 이심전심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올 시즌 계획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중 강백호에 관해서는 100타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헌데 강백호도 이미 올해 목표를 100타점으로 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이를 전해 듣고 눈이 동그래지며 강백호를 기특하게 여겼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2년 만에 KBO리그의 신성이자 KT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신인왕에 이어 2년차 징크스도 없이 맹활약을 이어갔다. 2018시즌 29홈런 84타점, 타율 0.290, 출루율 0.356, 장타율 0.524를 기록했다. 작년엔 13홈런 65타점, 타율 0.336, 출루율 0.416, 장타율 0.495를 쳤다.

100타점 시즌이 아직 없다. 물론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한 달 이상 결장했다. 그 탓에 홈런과 타점 등 누적 기록에서 손해를 봤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강백호라는 선수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타점은 약간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백호가 100타점을 해주면 우리 팀이 훨씬 강해진다. 로하스와 (유)한준이는 기본은 해준다. 백호가 중요할 때 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100타점은 이미 강백호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점이 재미있다. 강백호는 올 초 개인 훈련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2020시즌 목표를 밝혔다. 당시 강백호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100타점, 그리고 태극마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매년 포커스를 맞춘다. 작년에는 내가 약했던 타율과 출루율에 집중했다. 올해에는 팀의 중심타자로 타점을 많이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강백호는 2018년에 비해 2019년 타율이 0.046, 출루율은 0.060이나 상승했다.

강백호는 "타점은 나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내 타점이 많다면 그만큼 팀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는 이야기"라며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벌써 100타점을 목표로 잡았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이 감독은 허허 웃으면서 "따로 100타점 이야기는 한 적도 없는데"라고 흐뭇해 했다. KT 관계자도 신기해 했다. 이강철 감독과 강백호의 '100타점 슈퍼플랜'은 올해 KT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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