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피아 "2020년 엣지있게 컴백하고파"[한복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5 08:00 / 조회 :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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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희나피아 /사진=이동훈 기자, 한복협찬=빛깔고은한복


"2개월 만에 뵙네요!"

걸그룹 희나피아(HINAPIA, 민경 은우 경원 예빈 바다)의 환한 인사가 더없이 반갑게 느껴졌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다소 몽환적이면서도 엣지 있는 느낌의 개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멤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데뷔한 지 3개월 차에 접어든 희나피아에게 명절과 관련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자유롭게 시작했다. 멤버들 모두 한복과 친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멤버 경원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 연휴와 아주 연관된 키워드는 아니었지만, 한복을 입었던 기억을 떠올리다 생각이 났던 게 바로 미스 춘향 선발대회였다.

경원은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때 본선에 진출을 했었는데 함께 지원했던 소속사 오디션에 합격을 했었어요. 그래서 고민이 됐죠. 미스 춘향 선발대회를 나갈지 소속사로 향할 지를요. 부모님께서는 춘향 대회에 나가라고 하셨지만 결국 전 소속사로 향했어요. 그때 제가 본선 참가자 중에 제일 나이가 어렸던 걸로 기억나요. 실제로 합숙까지 했었는데 갑자기 세월호 사건이 터져서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잠시 대회가 중단됐다 재개를 했었는데요. 결국 다시 대회를 시작했을 때 소속사에게서 연락이 왔고, 전 합숙소로 향하지 않았어요."

다른 멤버들도 설 연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각자만의 연휴에 대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 연휴 때는 친척들이 있는 춘천, 강릉, 동해에 가려고 해요. 제가 할머니를 뵈러 갔을 때마다 항상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명절 땐 명절 음식이 기다려지곤 했죠. 그리고 어릴 때는 세뱃돈을 받았는데 저번 명절 때부터 세뱃돈을 할머니께 드리기 시작했어요."(민경)

"명절이 되면 부모님과 가족들을 뵈러 고향에 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더 바빠져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경원)

"저는 설 연휴를 맞이할 때마다 연휴라는 느낌이 크게 나진 않았어요. 연습생 때부터 느껴졌던 것 같은데 집에서 제사도 안 지내고 그러다 보니 명절은 제게 가족을 만나서 설레는 휴일 정도로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예빈)

"전 아직 가서 세뱃돈을 받는 입장이에요. 하하."(바다)

지난 2019년 11월 데뷔 활동을 시작하고 희나피아는 곧바로 연말연시 시즌에 돌입했다. 어떻게 보면 가요계에서 제일 바쁜 시즌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희나피아는 오히려 "그 정신없던 시즌이 저희에게는 뭔가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팀의 새로운 활동을 알리는 데 있어서 시간도 뭔가 부족했다는 뜻이었다.

희나피아는 연말에 훈훈한 이벤트도 하며 팬들과 마주했다. 희나피아는 지난 2019년 12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활동 이벤트에 구세군 패딩을 입고 등장, 시민들에게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독려했고 이에 앞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열었던 단독 팬미팅 'WELCOME TO UTOPIA'의 수익금 전액을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등 '선행돌'로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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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희나피아 /사진=이동훈 기자, 한복협찬=빛깔고은한복


멤버들은 데뷔 앨범 '뉴 스타트' 타이틀 넘버 '드립' 활동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이어 전했다.

"앞으로 더욱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물론 (성적 등에 대해서) 마음을 너무 불편하게는 안 먹으려고 해요. 아직 처음이고 저희가 발표한 앨범은 이제 하나니까요. 생각해보니 첫 앨범에 대한 기대를 했었던 것 같고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에 못 미치니까 스스로 실망하기도 했었어요."(민경)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활동을 마쳐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건강 등 여러 이유로) 활동 중단하는 가요계 동료들을 보며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우리 멤버들은 잘 그래도 건강하고 웃으며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예빈)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활동 막바지가 되면서 익숙해져 가던 때에 활동이 끝난 느낌이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다음 활동에는 처음보다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바다)

"빨리 성과를 보는 것도 좋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밟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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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희나피아 /사진=이동훈 기자, 한복협찬=빛깔고은한복


희나피아 멤버 경원은 첫 활동을 하며 주위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조언과 칭찬 중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춤 가르쳐주시는 분들께서 이번 앨범에 대해 '너희들에게 맞는 걸 찾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또 어떤 회사 직원 분들은 '주변에서 희나피아의 무대를 보고 베이비복스의 이미지와 느낌이 생각난다고 하더라'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어요."(경원)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희나피아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음악성과 콘셉트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더 당당하고 멋지게 무대에서 보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팬 미팅 때도 정장 스타일로 의상을 꾸며서 무대를 소화하는 등 여러 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했죠. (이후 입고 있는 개량 한복을 가리키며) 뭔가 저희가 지금 입고 있는 한복 스타일을 보면서 예전에 빅스 선배님들께서 보여주셨던 '도원경' 무대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동양적이면서도 오리엔탈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이 한복을 입고 소화하는 건 어떨까 생각도 드네요. 하하."(예빈)

"뭔가 라이트한 느낌의 악동 스타일이 담긴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은우)

"오마이걸 선배님께서 엠넷 '퀸덤'에서 보여주셨던 '데스티니' 편곡 무대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었어요."(경원)

이와 함께 희나피아 멤버들은 활동에 대한 열의를 거듭 드러내며 "팬들을 더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 시즌을 지나 날이 완전히 풀려서 더워지기 전에는 꼭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솔직히 공백 기간이 몇 개월 이상이 되면 대중에게 잊혀지는 것도 금방이라는 생각에 조바심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엣지가 있으면서도 와일드한 포인트가 담긴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올해는 꼭 앨범 3장은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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