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샘브로 "한국인vs외국인? 같이 울고 웃는답니다"[한복인터뷰②]

MBN 예능프로그램 '친한예능'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1.25 08:00 / 조회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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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데이아나(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샘 오취리, 브루노, 샘 해밍턴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친한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소감도 여쭤볼게요.

▶(샘 해밍턴)이런 예능을 해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관찰 예능도 리얼리티도 많이 했지만 이런 포맷은 처음이니까 너무 재밌어요. 나가서 게임도 하고 벌칙도 받으면서 고통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거든요. 그런데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그런 게 재밌잖아요.

▶(브루노)촬영하면서 '힐링'이 되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난 그렇던데. 하하.

▶(샘 해밍턴)'힐링'은 안 돼. 아. 제주도 갔을 때는 '힐링'이 많이 됐어요. 제가 벌칙에 안 걸렸기 때문이죠. 하하.

▶(로빈)상황이 힘들긴 한데 촬영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이제는 살짝 기대가 돼요. 점점 친해지게 되면 더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낼 것 같아요.

▶(샘 해밍턴)'기대'라는 단어도 좋은데, '긴장'이 맞는 것 같아요.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샘 오취리)야외 버라이어티는 많이 못해봐서 처음엔 많이 새로웠어요. 이게 어떤 포맷으로 갈지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진짜 정보를 하나도 안 주더라고요. 촬영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고생만 시키는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힘든 부분도 있지만 배우고 얻는 게 확실히 더 많은 것 같아요. 긴장은 항상 돼요. 어디갈지 모르고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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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데이아나(왼쪽부터),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브루노 /사진=이동훈 기자


▶(샘 해밍턴)외국인팀, 한국인팀이 있으니까 처음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어떨지 많이 궁금해했을 것 같아요. 막상 첫 촬영 끝나고 제가 스스로 느꼈던 것은, 각자 생긴 것도 다르고 쓰는 모국어도 다른데 웃음 포인트나 감동 포인트나 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 거예요.

▶(브루노)맞아요. 경쟁하는 것보다 같이 어울리는 것도 중요해요.

▶(샘 해밍턴)결론은 한국인팀과 외국인팀이 똑같은 사람으로서 별 차이 없는 거예요.

▶(샘 오취리)맞아요. 이름만 '외국인'이고 '한국인'이지 느끼는 건 똑같아요. 경험도 같고요.

▶(샘 해밍턴)시선만 다를 뿐이죠.

▶(샘 오취리)울 때 같이 울고, 웃을 때 웃고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실 거예요.

▶(로빈)저는 예능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에, 솔직히 첫 촬영 때는 많이 긴장했어요. 한국인 팀은 거의 처음 만났는데, 방송에서만 봤던 분들이라 많이 떨렸죠.

▶(브루노)데프콘 형은 사진만 보면 되게 무섭게 생겼잖아요. 만나서 보니까 너무 착해요.

▶(샘 오취리)저는 최수종 형님 광고를 TV에서 엄청 많이 봤거든요. 만나기 전에 벌써 내가 알고 있던 형님처럼 느껴졌어요. 하하.

-넷이서 같이 방송하는 건 처음이잖아요. 호흡은 어떤가요?

▶(샘 해밍턴)첫 촬영 때는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조금씩 눈치싸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촬영할 때부터 확실히 10배 이상 편해진 것 같아요. 장단점이 뭔지 서로 아니까요.

▶(브루노)전 약점 없어요.

▶(샘 오취리)약점 없는 게 약점이에요. 하하.

▶(로빈)일부러 촬영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멤버들끼리 만났어요. 더 뭔가 친해지기 위해서 그렇게 했는데, 막상 촬영하다 보니까 배고플 때나 게임할 때나 주고받고 해야 하는데, 그게…하하.

▶(샘 오취리)완전 처음부터 엄청 잘 맞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하면서 잘 맞추고 서로의 강점, 약점을 잘 파악하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면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밌을 거예요. 우리끼리 경쟁하는 것보다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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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데이아나(왼쪽부터),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브루노 /사진=이동훈 기자


-2020 신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브루노)작년에 공수도 무술을 되게 많이 했어요. 대회에 나가려고 했는데, 나가기 일주일 전에 손이 부러졌죠. 올해 꼭 한 번 대회 나가려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 드라마에서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맡고 싶다는 희망을 갖고 있어요.

▶(샘 해밍턴)저는 올해 일단 건강을 챙기고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뭐든지 열정적으로 하려고요. 아직 확정한 것은 없지만 뭔가 좀 만들어보고 싶어요. 디지털 콘텐츠 같은 걸 하나 제 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을 다 참여해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게 방송 관련된 일이든 사업이든 제품이든 말이죠.

▶(로빈)이번에 한국어 시험을 봤어요. 공부를 하면서 '왜 이때까지 열심히 지속적으로 공부를 안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는 더 많이 한국어 공부해서 오취리처럼 영주권을 따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올해 제일 큰 목표에요.

▶(샘 오취리)인생은 평생 교육이라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적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예능도 열심히 해서 상도 하나 받고 싶어요. 빨리 좋은 사람도 만나서 결혼하고 싶어요.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설 인사 부탁드릴게요.

▶(샘 해밍턴)무엇보다도 새해 모든 시청자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요. 행복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브루노)저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꼭 하고 싶은 일 다 이루시고요. 그렇지만 새해에 계획한 목표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안 받아으셨으면 좋겠어요. 작년도 올해도 같은 인생이니까요.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끝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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