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25kg 증량과 감량의 비결 [★비하인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1.26 11:15 / 조회 : 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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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스틸컷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배우 이희준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속 캐릭터를 위해 25kg를 증량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단숨에 25kg를 증량한다는 것은 건강상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희준은 평소에 잘 먹지도 않았던 땅콩 버터를 잔뜩 바른 토스트를 먹으며 3개월 만에 25kg를 불렸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희준은 극중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곽상천은 박통의 존재를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하는 인물이다. 이희준이 그린 곽상천은 충성심이 깊기도 하지만, 깐죽거리는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 시나리오를 읽고 당연히 몸무게를 증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병헌이 형과 제 몸매가 비슷하기도 해서 차별화를 둬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하. 실제 모티브를 삼은 인물도 덩치가 있다. 대통령의 경호실장이 호리호리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남산의 부장들' 속 이희준은 중후한 목소리를 기본 베이스로 한 톤 높여 소리를 지르는 게 대부분이다. 그는 "대사를 보면 소리를 지르는 게 많다. 중량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본능적으로 들었다. 대통령 경호실장이 호리호리했으면 이상하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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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스틸컷


이희준은 3개월 만에 25kg를 증량했다. 체중을 감량하는 건 규칙적인 운동과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체중 증량은 오로지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희준은 몸무게 증량을 위해 많이 먹었을 뿐더러 운동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 만에 25kg를 증량했다. 심리적으로 무서웠는데 108배를 하며 심리적으로 허락하는 시간을 가졌다. 웨이트를 하면서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살면서 이런 몸무게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25kg 증량에는 땅콩 버터의 힘이 컸다고. 이희준은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았던 땅콩 버터를 달고 살았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땅콩 버터를 잔뜩 바른 토스트를 먹었다는 것.

그는 "나중에 체중을 감량하는 게 훨씬 힘들었다. 당뇨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 그냥 체중을 감량한다면 목표가 덜 생길까봐 체중 감량 3개월이 될 때 노출이 있는 화보 촬영을 잡았다. 그걸 목표로 체중 감량에 힘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희준은 목표했던 체중 감량 목표 지점이었던 3개월이 끝나기 15일 전 헬스장 앞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이는 하루에 네 번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이희준은 3개월 만에 25kg를 증량했고, 3개월 만에 25kg를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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