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극장에 데뷔" 故남보원 발인, 한국전쟁 아픔 전한 개그계 큰 별[종합]

삼성서울병원=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1.23 12:43 / 조회 :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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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코미디언 남보원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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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고(故) 코미디언 남보원(김덕용)이 하늘의 코미디 극장으로 떠났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서 고 남보원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 김학래 등 개그계 후배들과 수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영결식의 사회는 후배 개그맨 김학래가 맡았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이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추도사를 전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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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은 약력 소개와 생전 방송의 모습을 전하며 남보원에 대해 "후배들을 위한 선배였다"고 입을 모았다. 엄용수는 추도사를 읽으며 "고인은 오늘 하늘나라의 코미디 극장에 데뷔했다. 남보원 선생님은 행복하셨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루지 못한 대단한 상을 휩쓰셨다. 코미디영화, 전쟁영화, CF도 싹쓸이하셨다. 남쪽에 하나밖에 없는,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 '남보원'이다. 선배님, 기쁜 마음으로 남보원 선생님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생전 모습을 기리며 오열했다. 김학래 역시 눈물을 보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후배 개그맨의 조사가 이어졌다. 후배 개그맨은 "돌아가시기 전에도 '타타타'를 부르시고 루이 암스트롱을 흉내내셨다 하더라. 무대가 그리워서 어떡하시냐. 그리웠고 저희 모두가 사랑했다. 영면하세요"라고 전했다. MBC 코미디언 전정희 실장 등 의 조사도 전해졌다. 홍순철 색소폰 연주자는 남보원이 생전 자주 불렀던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을 연주했다. 고인의 딸 김은희 씨도 남보원의 공연을 자랑스러워하며 눈물 흘렸다.

헌화 행렬로 영결식이 마무리 된 후 발인으로 고 남보원의 운구가 옮겨졌다. 고인의 유골은 남한산성 가족묘에 수목장으로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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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강민석 기자


한편 고 남보원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최근 건강이 악화됐고, 폐렴 증세가 겹쳐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고 전해졌다. 또 사망 직전 며칠 동안은 의식조차 없던 상태였다고.

남보원은 '한국 1세대 코미디언'이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그는 1951년 1.4후퇴 때 가족들과 월남한 실향민이다.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남보원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들었던 폭격기 폭격음, 통통배,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등을 모사하며 역사적 아픔을 재현했다.

생전 그는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제 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19977), 제 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 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엄용수, 이홍렬, 임하룡, 김학래, 이경규, 김지선, 가수 남진, 하춘화, 옥희 홍수환 부부, 김준현 등이 찾아 조문했다. 배우 최불암, 방송인 송해, 가수 설운도, 나훈아, 진성,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김준현, 박나래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조화를 보냈다. MBC, 김성희 전 국회의원 등 방송국을 포함한 각계각층에서도 조화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남희석, 김용 등은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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