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좌익수 후보' 한화 김민하 "프로 10년째, 경쟁 안 한 적 없다" [★인터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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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 만난 김민하. /사진=이원희 기자
"프로 생활 10년째, 경쟁 안 한 적 없었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민하(31)가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화 좌익수 포지션은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해 붙박이로 나선 선수가 없었던 만큼 올해 주전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후보는 더 많아졌다. 한화는 지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출신 정진호(32), 지난 1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김문호(33)를 영입했다.

주전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김민하도 주전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 프로에 입단한 김민하는 지난 해 72경기에서 나서 타율 0.256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 3월까지만 해도 타율 0.348을 때려내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다. 그래도 8월 18경기에서 타율 0.368을 기록해 가능성을 밝혔다.

김민하는 20일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해 개막전에도 출전하는 등 시즌 초 잘 됐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2군에서 해왔던 것들을 8월부터 시도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다"고 되돌아봤다. 비시즌 훈련에 대해선 "평소대로 웨이트 훈련을 많이 하고 있고, 타격이 부족한 만큼 타율을 올리기 위해 기술적인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인드 컨트롤도 신경 쓰는 부분이다. 김민하는 "제가 가진 것들을 야구장에서 더 보여주기 위해 머리와 가슴에 집중하려고 한다. 멘털이 중요할 것 같은데, 최대한 긴장하지 않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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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사진=OSEN
오른손 투수에 약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지난 해 김민하는 왼손 투수와 맞붙었을 때 타율 0.326으로 강했지만, 오른손 투수일 때는 타율 0.215로 부진했다. 김민하는 "지난 해뿐 아니라, 제가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는 괜찮게 공을 쳤다. 하지만 오른손 투수일 때는 많이 부족했다. 스프링캠프 때 훈련하며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좌익수 경쟁이 뜨거워진 것에 김민하는 "프로에 있는 10년간 경쟁을 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매년 있었던 일이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비집고 들어가도록 하겠다. 주전 욕심이 없는 선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개인적인 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겠다. 주전일 때는 주전, 백업일 때는 백업 역할에 충실하겠다. 팀이 가을야구에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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