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시 "방탄소년단 협업, 내 인생 최고의 경험"[★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1 13:38 / 조회 :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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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세계적인 팝 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할시(Halsey, 26)가 새 앨범과 함께 국내 팬들을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할시는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에서부터 글로벌 히트곡으로 거듭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맺었던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할시는 21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Manic'과 오는 5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내한에 대한 기대감 등을 전했다.

할시는 지난 17일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3번째 정규앨범인 'Manic'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You Should Be Sad' 등 총 16개 트랙이 담겨 있으며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함께 작업한 넘버 'Sugar's Interlude'도 포함돼 한국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전하고 있다.

먼저 할시는 앨범 발매 소감을 전하고 "매우 기쁘다. 이번이 지금까지 앨범 중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릴리즈"라며 "나라는 사람의 생각 한 부분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할시는 'Manic'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인생의 현 시점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 20대로 살아간다는 것, 실수들, 나이를 먹었기에 더 무거워진 선택의 결과들과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나에 대한 앨범"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 개인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고, 내 생각이 바뀔 때마다 앨범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많은 다양한 사운드와 스토리가 있고, 앨범을 썼던 당시의 갈팡질팡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됐죠. 여기에 팝, 컨트리,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와 시도를 엿볼 수 있고요,"

할시는 또한 자신과 인연을 맺는 이들에게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도 밝혔다. 할시는 팬들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고 "많은 팬들이 나와 비슷한 나이대이기 때문에 그들이 겪고 있는 것과 내가 겪고 있는 것이 서로 얽히고 교차점이 있다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할시는 과거에 겪었던 힘들었던 경험에 대한 남다른 소회도 전했다.

"상황이 얼마나 나쁘건 간에 언젠가는 좋아진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군지 몰라도 괜찮다는 것, 그것을 탐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데 시간을 걸려도 괜찮다는 걸 모두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창피한 일도 하게 될 것이고, 결과가 좋은 일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고요. 우리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SNS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위한 음악을 만든다면, 성장한다는 것, 자신이 누군지 알아가는 과정이 그렇게 아름답지 만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죠. 물론 때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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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2015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그래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등의 성과를 내며 스타덤에 올랐던 할시는 최근까지 저스틴 비버, 체인스 모커스는 물론 방탄소년단 앨범 MAP OF THE SOL:PERSONA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할시에게 인기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도 물었다.

"굉장히 재미있어요. 제 곡에 시도를 하기 전에 새로운 사운드를 실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죠. 저스틴 비버와 체인스모커스와는 제가 팝 스타일의 곡들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협업을 했었는데요. 협업은 생각지도 못한 시도와 결과물을 낳기도 해요. 최근 퓨처(Future)와 함께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앨범에 피처링을 했는데, 이런 생각 지도 못한 조합은 내면의 새로운 인격을 찾아내게 했어요."

할시는 방탄소년단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너무나 상냥하고 똑똑하고 재능이 있어요. 이 작업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촬영차 한국에 왔었는데 그때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찍는지를 볼 수 있었어요. 댄스를 비롯해서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는 자세는 내가 만드는 예술에도 그런 완벽성을 기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줬죠. 물론 각각의 멤버들도 더 잘 알게 되고, 각자의 성격과 관심사 등도 알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슈가와의 협업도 성사가 됐어요."

할시는 슈가와의 남다른 협업 당시도 떠올렸다.

"슈가의 솔로 음악 'Agust D'에 대해 많은 공감이 됐어요. 사적인 내면의 생각과 어두운 면들, 아티스트와 개인을 오가는 고뇌가 고스란히 전달됐죠. 그래서 그 곡을 들었을 때, 이번 앨범에 반드시 슈가와 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어쩌면 다른 멤버와의 협업을 먼저 떠올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와 좀 더 보이스 색깔이 비슷한 멤버나 영어가 능통한 RM과 하지 않을까 생각한 분도 있겠지만, 제 마음 속에 이 곡에 완벽한 사람은 언제나 슈가였어요. 슈가와 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이와 함께 할시는 새롭게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드레이크, 션 멘데스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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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한편 할시는 오는 5월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할시는 오는 5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할시의 이번 내한은 지난 2018년에 이어 2번째다.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한국에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 번엔 한국의 친구들과 놀러나가서 서울 구경도 하고 처음으로 소주도 먹어봤어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그 외에도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으니까 경험해보고 싶어요."

할시는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한국 팬들을 많이 사랑하고, 지난 2년간 내 음악을 받아들이고 공감해준 것에 큰 감동과 감사를 느끼고 있다"라며 "아직 보여주고 말해줄 것들이 많다. 팬들의 마음속 한 부분에 자리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고 앞으로도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을 팬들을 위해 매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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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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