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BL 여성 팬들에 물었다 "허훈의 인기비결은...."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20 05:52 / 조회 : 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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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사진=KBL
"허훈의 인기가 대단한 이유는요..."

부산 KT의 에이스 허훈(24)은 KBL을 대표하는 인기 스타다. 2019~2020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총 투표수 11만 4187표 가운데 5만 10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19일에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허훈을 보기 위해 많은 여성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허훈의 인기 비결 중 가장 첫 번째, 바로 뛰어난 실력이다. 허훈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7~2018시즌 KBL에 데뷔했을 때 '농구 대통령' 허재(55)의 아들, 이미 KBL서 뛰고 있었던 허웅(27·원주 DB)의 동생으로 주목 받았지만, 압도할 만한 기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드래프트 동기인 양홍석(23·KT)과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허훈은 올 시즌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은 날카로운 3점슛과 번뜩이는 패스 능력. 이에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6.1점, 리바운드 2.8개, 어시스트 7.2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선수 부문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허훈은 리그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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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사진=KBL
그렇다고 농구 실력만으로 허훈의 인기를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올스타전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 팬은 허훈에 대해 "얼굴이 잘생겼다. 3점슛을 넣을 때는 섹시하기까지 하다. 농구를 잘하는 것이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잘 생겼기 때문에 팬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호호 웃었다. 또 다른 여성 팬도 "허훈은 외모가 훈훈한데다가 농구까지 잘하는 선수다. 잘생긴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니 인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허훈의 유쾌한 성격도 인기의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L뿐 아니라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허훈의 자신감과 유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KT의 조상열(31)은 "허훈은 실력도 좋지만, 훈훈한 외모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인터뷰할 때 입담이 엄청 뛰어나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한 여성 팬은 "허훈의 팬 서비스가 대단하다. 홈경기를 할 때면 항상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해준다. 말도 친절하게 해주고, 사진도 흔쾌히 찍어준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더라. 매번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말했다.

허훈은 "인기 있는 선수들이 많이 계신데, 운이 좋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면서도 "내년에도 욕심이 난다"고 하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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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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