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나 캐스팅도 해주고"..윤여정식 애정표현법 [별별한컷]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1.19 09:30 / 조회 :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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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전도연


배우 윤여정이 전도연을 향해 특유의 솔직한 애정표현을 전했다. 티격태격하는 듯 하면서도 다정한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가 재밌다.

최근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정만식, 신현빈, 정가람,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을 그린 작품.

윤여정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나오게 된 이유는 후배 배우 전도연의 러브콜 때문이다. 원래 피나오는 영화는 이제 늙어서(?)싫어한다는 윤여정은 '영화 함께 하자'는 전도연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도연이가 직접 전화가 와서 같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 중요하고 큰 역할인 줄 알았다. 어머 얘(전도연)가 나 캐스팅도 해주는구나, 고맙다 얘, 했는데 별로 안나온다"

윤여정의 귀여운 공격에 전도연이 방어했다.

"어머, 윤여정 선생님이 맡은 역할은 정말 윤 선생님 아니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반전이 있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만 생각났어요."

그런데 윤여정이 다시 훅 들어왔다. 윤여정이 "그러면 네가 하지 그랬니?"라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출연 계기에 이어, '현장에서 가장 열정이 넘치는 배우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윤여정은 "전도연은 연기 경력이 몇 십년인데, 리허설을 실제같이 한다. 제가 희생자가 됐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리허설을 하는데 저를 냅다 꽂아서 제가 장에 부딪쳤다. 그래서 다쳤다"라고 투정을 부렸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전도연씨는 리허설을 실제처럼 할 만큼 그렇게까지 열정이 넘친다"라고 포장 하자 윤여정은 "그게 열정이야? 무모한 거야"라고 전도연을 놀렸다.

윤여정의 폭로(?)는 영화 '하녀'로까지 내려갔다. 윤여정은 "그 전에도 얘가 한 번에 간다고 제 따귀를 때렸는데 그때 고막 나갈 뻔 했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그때는 '하녀' 때였는데. 임상수 감독님이 저한테는 한 번에 가자고 해서 '어떡해요' 하다가 한 번에 계획해서 갔다. 그리고 그 뒤에 선생님이 제 머리채를 잡았다"라고 맞받아서 폭로했다.

윤여정은 카리스마와 정감을 동시에 품은 솔직한 화법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전도연 역시 특유의 카랑카랑하면서도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윤여정과 쿵짝 케미를 보였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에 '서로를 칭찬해 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윤여정은 "우린 서로 흉만 보는 사이야"라고 닭살 돋는 대답을 일절 차단했다. 전도연은 "윤 선생님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응원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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