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서 빛나는 유재석X김태호의 '앙숙케미'[★FOCUS]

이건희 기자 / 입력 : 2020.01.18 06:00 / 조회 :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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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왼쪽)과 김태호./사진=스타뉴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앙숙케미'가 빛나고 있다.


유재석과 김태호 PD는 지난 2018년 3월 종영한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이후 지난해 7월 28일 첫 방송된 '놀면 뭐하니?'로 약 1년 4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재회했다.

'놀면 뭐하니?'는 다양한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국민 MC'였던 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 밴드 도전기,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의 변신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인생라면'집을 직접 운영하는 미션까지 부여받은 상태다.

특히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김PD의 '톰과 제리' 같은 '앙숙케미'가 고스란히 드러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재석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촬영에 임하고, 김PD는 갑작스럽게 미션을 진행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릴레이 카메라'에서는 김태호가 유재석에게 갑작스럽게 카메라 2개를 주며, 소위 '폭탄 돌리기' 같은 미션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카메라를 상대방에서 넘기고, 그 상대방은 또 다른 사람에게 카메라를 넘기면서, 저절로 연출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밴드 도전기 '유플래쉬'와 뽕포유는 유재석의 당황스러움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유플래쉬는 밴드 체리필터 멤버 손스타에게 드럼 레슨을 받던 영상을 녹화한 김PD가 뮤지션 유희열과 이적에게 영상을 공개,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진 풍경이 펼쳐졌다. '뽕포유' 역시 마찬가지. 손스타가 촬영한 유재석의 사진은, 새로운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였다. 갑작스레 진행된 미션에서 유재석은 '성실의 대명사'답게 최선을 다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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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산슬 '뽕포유' 앨범 재킷


특히 '뽕포유' 프로젝트는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이라는 히트곡을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2019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기까지 했다. 1991년 데뷔한 유재석은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인 유산슬로 생애 첫 신인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19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박나래와 치열한 대상 경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미 유산슬의 2집까지 예고된 상태다.

유재석의 라면을 끓이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뽕포유' 촬영 중 유산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에게 유산슬 요리를 배우던 중 "제가 라면을 잘 끓인다"고 발언한 그는 결국 갑작스레 라면 가게 1일 사장님으로 변신하게 됐다. 여기에 MBC에서 100인분의 라면을 직접 끓이기도 했다. 이후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인 박은영 셰프에게 직접 유산슬 라면의 제조 방법을 배운 그는, 얼떨결에 '인생라면'집을 오픈, 손님들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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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유재석 덕후'인 김PD의 참신한 기획력과 '성실함의 대명사' 유재석의 노력, 여기에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호흡으로 지난 5일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 9.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2020년에는 주말 예능 강자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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