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어가족' 제작사, '핑크퐁 원더스타' 표절 시비 소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18 08:00 / 조회 : 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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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니메이션 시리즈 '핑크퐁 원더스타' 포스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상어가족'의 제작사가 미국 동요 작곡가와의 표절 시비에 이어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와도 표절 시비에 휩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작품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핑크퐁 원더스타'였다.

스타뉴스 취재결과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윤성제 씨는 현재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표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윤씨는 지난 2019년 10월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윤씨는 지난 2016년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시나리오 마켓에 올라온 구인공고를 보고 자신의 기획안을 스마트스터디에 제안했다. 윤씨는 당시 핑크퐁이라는 캐릭터에 자신이 갖고 있던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주인공 등의 캐릭터 설정과 세계관 등을 창작물로 완성, 결국 '핑크퐁'의 TV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에 대한 시나리오 작업을 의뢰받았다.

하지만 윤씨가 시나리오를 스마트스터디에게 전달한 이후 한참 동안 제작 상황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고 이후 '핑크퐁 원더스타'라는 타이틀의 TV 애니메이션 예고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것을 보게 됐고 이후 '핑크퐁 원더스타'가 KBS 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사실까지 확인하고 스마트스터디에 자신의 이름을 크레딧에 포함을 시켜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핑크퐁 원더스타'는 지난 2019년 6월 KBS 2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당시 '핑크퐁'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대중에 공개됐다.

하지만 '핑크퐁 원더스타'의 주요 설정이 아예 새로운 내용이 아닌, 윤씨가 완성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핑크퐁 원더스타'의 크레딧에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모 외국 작가의 이름이 올라왔다는 것.

결국 윤씨는 예술인복지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공정상생센터에 신고를 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것은 물론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게 됐다. 이후 소장이 접수되고 1개월이 지나서야 스마트스터디는 윤씨 측에 "추후 구체적으로 답변하겠다"는 짧은 대답만 내놓았다는 후문.

이와 관련, 스마트스터디는 소송과 관련된 스타뉴스의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마트스터디는 현재 '아기상어' 표절 시비에도 휩싸이며 현재 저작권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08단독은 오는 21일 미국 동요 작곡가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예명 조니 온리)가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민사 소송 변론기일 및 감정기일을 열 예정이다. 조니 온리는 지난 3월 스마트스터디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온리 측은 '상어가족'이 자신이 구전동요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해서 2011년 리메이크한 2차 저작물 '베이비 샤크'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스터디 측은 조니 온리의 '베이비 샤크'가 아닌 북미에서 오랫동안 구전돼온 동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해당 동요는 작자 미상 혹은 저작권 기간이 만료된 저작물로서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상어가족'은 스마트스터디가 2015년 유아교육 콘텐츠 핑크퐁을 통해 내놓은 동요. 반복적이고 쉬운 가사와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 곡의 영문판 제목 'Baby Shark'(베이비 샤크)로 지난 1월 빌보드 핫 100 차트 32위에 진입하며 한국 동요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 팬들 역시 팀을 응원하며 '아기상어'를 떼창으로 부르는 모습들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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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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