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조진수, 목포 미용실 개업..김광규, 조수 노릇 '톡톡'[★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20.01.15 00:14 / 조회 :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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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불타는 청춘'에서 조진수표 헤어숍이 개업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그룹 잼 출신의 조진수가 미용실력을 청춘들에게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진수는 "미용 1세대인 친형이 유럽을 다녀와 멋진 미용의 세계를 보여줬다. 남자 미용사가 많아진다는 게 비전이었다. 미용사가 되면 사람들이 남자 미용사를 찾겠구나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미용사가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잼이 해체된 이후 94년~9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용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조진수는 "광규 형을 위해 바리캉을 가져왔다"며 청춘들에게 머리를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진수는 예능프로그램 '세빌리아 이발사'를 통해 스페인에서 미용을 경험해 본 김광규를 조수로 채용했다.

김광규의 도움으로 청춘들의 숙소에 '목포 불청미용실'이 개업했다. 첫 손님은 안혜경이었다. 안혜경은 '씨스루 뱅' 앞머리, '-'자 커트를 부탁했다.


조진수는 묵묵히 가위질을 하다가 불현듯 "눈이 잘 안 보인다"는 말로 안혜경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김광규는 "빛에 반사돼 머리카락 색이 빛난다는 말"이라며 안심시켰다.

옆에서 말을 보태는 것 외에 김광규는 어설프지만 정성스러운 어시스트로 미용보조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안혜경의 커트가 거의 끝날 무렵, 수건 한 장을 가져와 안혜경 앞머리를 털었다. 서툰 김광규의 손동작에 조진수는 "너 저기 가있어"라며 장난스레 호통을 쳤다.

김광규는 이어 안혜경을 샴푸칠 해주기 위해 평상에 방석을 여러 개 놓아 간이 침대를 만들었다. 직접 본인이 자리에 누워보고 손님의 편안함을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광규는 스쿼트 자세로 앉아 뜨거운 물이 든 주전자를 안혜경의 머리를 향해 기울였다. "뜨겁다"는 안혜경의 반응에 조진수가 직접 나섰다. 조진수의 능숙한 손길과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안혜경은 "손길이 다르다"며 "떨린다"고 감상평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조진수는 헤어드라이기로 안혜경의 머리를 복고풍으로 스타일링까지 해줘 전문가임을 입증했다.

한편 조진수는 이날 "잼 해체하고 압구정동에서 미용을 시작했다"며 평탄하지 못했던 미용도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바닥부터 쓸었다. 24~25살 즈음이었다"며 회상했다. 가수 김승진은 "조진수가 '리틀 조'라는 이름의 스태프였을 당시 그가 일하던 곳을 가봤다"며 "열심히 하더라. 가슴이 아프더라"고 전했다.

조진수는 "이 세상 모든 직업 중 안 해야 할 것을 미용이라고 생각했었다"며 과거 미용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음을 밝혔다. 다들 남자 미용사라고 하면 '게이'라는 편견을 갖곤 했다는 것. 조진수는 가수에서 미용사로 전환한 계기에 대해 "일단 가요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가요계는 노래를 잘한다고 좋은 가수가 되는 곳이 아니다. 그런 것들이 싫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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