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누른 패기' YB팀, OB팀 역전극 막고 레전드 빅매치 시즌5 우승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0.01.13 12:10 / 조회 : 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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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YB팀의 김승현, 이운재, 우지원, 여홍철(왼쪽부터). /사진=H ENT
선배들이 마지막 대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후배들의 선전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포츠 레전드들이 OB와 YB로 나뉘어 한 판 승부를 벌인 JTBC 골프채널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5'가 막을 내렸다. 포볼베스트, 2대2, 1대1 등 다양한 경기 방식으로 대결한 OB와 YB는 과거 한국 스포츠에 한 획을 그었던 스포츠 레전드들의 현역 시절 운동 감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지난 10일 방송은 장윤창(배구) 박노준(야구) 조민국(축구) 이충희(농구) 등의 OB와 여홍철(체조) 김승현(농구) 우지원(농구) 이운재(축구) 등의 YB가 모두 총출동했다. 매 홀마다 바뀌는 경기 방식과 한 홀마다 '2UP'씩 주어지는 점수로 앞서 8경기에서 '8DN'으로 뒤진 OB가 대역전극을 펼치기에 충분했다.

앞선 경기를 치르면서 고창 CC 바다코스에 적응한 8명의 OB와 YB는 서로 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YB는 우승 굳히기에 도전했고 OB는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1번홀 경기는 2대 2 포볼베스트로 진행돼 이충희-조민국, 이운재-우지원이 맞붙었다. 곧게 뻗어 나가는 티샷으로 출발한 양팀은 파로 첫 경기를 비겼다. 매 경기 초반 앞서나가던 YB는 2번홀부터 힘을 냈다. 여홍철-김승현 조는 장윤창-박노준 조에 먼저 승리를 따내며 이날 '2UP'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번홀부터는 1대 1 매치로 변경돼 조민국 교수와 김승현 해설위원이 맞대결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샷과 퍼트 실력을 보여준 김승현 위원은 티샷에서 실수한 조민국 교수를 가볍게 누르고 '4UP'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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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팀의 조민국 이충희 박노준 장윤창(왼쪽부터). /사진=H ENT
그러나 OB 역시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YB의 우지원 해설위원이 4번홀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파 컨시드를 내주면서 다음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5번홀에서 투온을 노리던 여홍철 교수는 욕심을 낸 탓에 미스가 많이 났고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OB의 기사회생으로 6번홀에서도 YB 이운재 코치의 티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총 스코어에서 YB가 5UP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7번홀부터는 재차 2대 2 포섬매치가 펼쳐졌다. OB 이충희-조민국 조는 YB 여홍철-이운재 조를 상대하면서 신중하게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안정을 되찾은 YB가 파로 마무리하면서 전체적으로 '5UP'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명의 찰떡 호흡으로 대회 우승을 따낸 YB의 우지원 위원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5에서 대선배들과 함께 해 의미가 있었다. 팀의 구멍이라서 민폐 끼치지 않고 싶었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까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던 OB의 이충희 교수는 "후배들이 잘 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 국가대표가 괜히 되는 게 아닌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평가했다.

맘스터치의 후원으로 제작된 '레전드 빅매치 시즌 5'의 우승 상금은 승리한 YB의 이름으로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 및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의류 후원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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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빅매치 5에 참가한 OB와 YB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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