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벼르는 박석민, 아들과 함께 '복싱' 시작 "순발력에 좋다!"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1.10 11:48 / 조회 : 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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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석민.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박석민(35)이 2020년을 벼르고 있다. '순발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운동도 시작했다. 복싱이다. 만족감도 드러냈다.


박석민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순발력이 떨어진다. 나도 어릴 때보다 떨어진 것을 느꼈다. 복싱이 순발력에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큰아들과 함께 다니고 있다. 복싱을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다. 복싱 자체도 좋지만, 줄넘기 같은 운동이 좋은 것 같다. 체중도 줄이고 있다"라고 더했다.

같은 날 NC 김종문 단장도 "박석민이 복싱을 시작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부분도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아무래도 순발력이 떨어진다. 이를 위한 운동이다. 아들도 야구선수인데, 같이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8일 NC와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2+1년에 최대 34억원. 그런데 옵션이 18억원이나 된다. '하는 만큼' 받는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박석민이지만 2020년 한국 나이로 36살이 됐다. 예전 같을 수는 없다. 이에 변화를 준다. 복싱도 그 일환이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를 지키고, 중심타자로 다시 활약하고자 한다.

박석민은 "3루수 욕심 있다. 잘 준비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이닝,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방망이도 짧고 가벼운 것으로 바꾼다. 지금까지 변화를 두려워했다. 생각대로 안 되더라. 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은 2019년 wRC+(타격생산성 평가 지표로 100이 기준이다) 139.3을 마크하며 팀 내 4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양의지(179.8)에 이은 2위였다. 팀 내 최상급 타자였다는 의미다.

이런 박석민이 더 좋아지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 복싱까지 하고 있다. '야구천재'로 불렸던 박석민이 완전한 부활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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