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OB 맹추격... '레전드 빅매치' 역대급 명승부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0.01.06 12:55 / 조회 : 1319
  • 글자크기조절
image
티샷을 하는 OB팀의 장윤창 교수. /사진=H ENT
장군을 부르면 멍군을 외치는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다.


OB와 YB로 나뉘어 치러진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5'가 방영된 이래 줄곧 YB는 OB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양팀의 대결이 말미에 이르자 스포츠 레전드 OB팀 선배들의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YB팀 후배들과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장윤창(배구) 교수-조민국(축구) 감독의 OB팀과 여홍철(체조) 교수-이운재(축구) 코치의 YB팀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앞선 6경기를 치르면서 총 스코어 '7UP'으로 앞선 YB팀은 여유롭게 초반 경기를 풀어나갔다. 본격적인 라운딩 전 인터뷰에서 여홍철 교수는 "지금까지 한 것처럼 똑같이 하면 당연히 이길 것"이라며 "지고 있으니 선배들의 입에서 독설이 나온다. 우리 플레이에만 신경 쓸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윤창 교수는 "플레이어로서 오랜 경륜이 있기에 장갑 벗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창CC 바다 코스에서 반전의 각오를 다지며 시작한 OB팀은 장윤창 교수의 시원한 티샷으로 추격 의지를 보여줬다. YB팀의 여홍철 교수 역시 흔들림 없는 호타로 맞붙을 놓았다. 앞선 6경기에서 코스 파악을 마친 상태이기에 이번 경기는 양팀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1~2번홀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상황에서 OB팀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여홍철 교수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YB팀은 이운재 코치가 만회하려 했으나 장윤창 교수의 버디 퍼트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 교수는 4~5번홀에서 OB팀의 상승세를 꺾는 버디 퍼트로 '1DOWN'으로 추격했다.


image
이운재 코치가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 ENT
막상막하의 경기는 8번홀이 절정이었다. 스코어를 유지한 채 파4의 8번홀에서 이운재 코치와 조민국 감독 모두 안정적인 장타 실력을 보여줬다. 투온에 성공한 상황에서 이 코치가 홀컵과 꽤 먼 거리였지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 감독 역시 버디 퍼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버디로 비기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뒤늦게 몸이 풀린 OB팀이 '2UP'으로 승리했다. OB와 YB의 7경기 누적 스코어는 OB가 '5DOWN'으로 YB와 격차를 좁혔다. OB는 마지막 단체전(8경기)에서 역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일 JTBC골프에서 방송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5'의 8번째 방송에서는 OB와 YB 전원이 총출동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 및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의류 후원 등에 활용된다.
기자 프로필
신화섭 | evermyth@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스포츠국장 신화섭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