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이슬만 막으면 끝? 베테랑 백지은 16점 '깜짝 활약'

부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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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번호 9번). /사진=WKBL
부천 KEB하나은행의 에이스는 강이슬이다. KEB하나은행을 상대할 때면 '무조건 강이슬을 막아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정답도 아니다. 이날에는 베테랑 백지은이 팀 승리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

지난 달 22일에 열린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KEB하나은행은 96-74 대승을 거뒀다. 당시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리그 최고의 슈터로 꼽힌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다른 팀들에도 경계 대상 1호다. 이날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조차 "핵심 국내선수는 강이슬"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이슬은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대신 백지은이 16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는 백지은의 시즌 최고 득점이다.

백지은은 1쿼터 중반부터 첫 득점을 올린 뒤 외국인선수 마이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외국인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는 백지은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2쿼터에만 5점을 올리는 동시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이스 강이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KEB하나은행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쿼터 점수 14-14이었지만, 2쿼터에는 35-24로 달아났다.

백지은은 3쿼터 막판에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3쿼터 59-38 리드로 사실상 승부가 KEB하나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에도 백지은은 6점을 더했다.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최종 스코어 82-50으로 신한은행을 쉽게 제압했다. 또한 7승 9패를 기록하고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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