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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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궁금해지는 K팝 뉴스 톱10②[2020 ☆신년기획]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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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이동훈 기자


-2020년이 궁금해지는 K팝 뉴스 톱10①에 이어

◆트와이스 완전체?


'아시아 원톱 걸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걸 그룹으로 우뚝 섰다. '2019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19 Asia Artist Awards) 올해의 가수상 수상 등 2관왕 등극, 3년 연속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등 트와이스가 이뤄낸 성과 역시 말 그대로 '아시아 원톱 걸 그룹'의 위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에게 2019년은 한 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바로 9인 완전체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일본인 멤버 미나는 그해 7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에서 빠진 채 아직까지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같은 해 9월 '필 스페셜'(Feel Special)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건강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이후 활동에서도 미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연말 시상식 등 무대에서 소감을 전하며 미나를 향한 남다른 마음을 계속 밝혀왔다. 그만큼 팬들도, 멤버들도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미나의 건강 회복과 무대 컴백이 될 것 같다. 2020년에 미나의 컴백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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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아이즈원, 엑스원 /사진=스타뉴스


◆아이즈원·엑스원 해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PD, 김용범CP의 사건은 대중을 기만하고 연습생들의 꿈을 시청률 상승에 이용했다는 여론의 공분 속에 현재 재판에 넘겨져 공판이 진행 중이다. '프로듀스X101'은 물론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101' 시즌1, 시즌2에서도 데뷔조 멤버 바꿔치기가 있었다는 검찰의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원)과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의 향 후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해체 및 지상파 출연 금지를 청원하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여론이 부정적이다. 일각에선 "데뷔 멤버들도 피해자다"는 옹호론도 제기돼 "어쨌든 팀은 제작진의 조작으로 탄생했다"는 의견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사실상 무기한 활동 중단에 이른 상태다. 팀 해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020년 이 두 팀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신윤용 CJ ENM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멀티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이즈원과 엑스원 활동 재개와 관련, "조만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아이즈원,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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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 컴백?

블랙핑크(로제 제니 지수 리사)의 2019년 소식은 대체적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소식이 더 많았다. 히트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의 빌보드 200 진입 성과를 비롯해 해외에서 여러 차례 진행한 글로벌 투어 및 해외 음악 시상식 수상 등으로 팬들은 블랙핑크를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블랙핑크의 컴백 역시 그 자체로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 블랙핑크의 새 앨범을 맞이하는 데까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일찌감치 블랙핑크의 2020년 초 컴백을 간접적으로 공식화했기 때문. 바쁜 해외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앨범 작업을 진행해온 블랙핑크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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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송가인 /사진=김휘선 기자


◆송가인 히트곡?

지난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중흥기를 이끈 1등 공신으로 송가인을 꼽는데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정통 국악을 전공하고 무형문화재로부터 사사를 받았을 정도로 목소리 자체에 담긴 한국인만의 한과 얼은 일찌감치 송가인의 우승을 점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송가인은 2019년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가수 2위에 선정됐으며, 트로트 관련 연말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다만 송가인에게 아직 떠오르는 히트곡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엄마 아리랑', '이별의 영동선', '가인이어라', '사랑에 빠져봅니다' 등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트로트 장르 순위 상위권에 올랐지만, 아직 송가인을 대표하는 히트곡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히트곡 없는 스타 가수'라는 타이틀에서 송가인이 벗어날 수 있을까. 송가인이 2020년 자신의 뉴스에 히트곡을 함께 올릴 수 있을 지 주목할 만한 뉴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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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슈퍼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넥스트 빌보드 1위 K팝?

방탄소년단에 이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그룹은 다름 아닌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 태민 백현 카이 태용 마크 루카스 텐)이었다.

슈퍼엠의 빌보드 200 1위 등극은 그 자체로 쾌거이자 논란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여기서 등장했던 연관 검색어가 바로 번들(Bundle, 여러 굿즈들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의 상품)이었다. 즉, 앨범 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슈퍼엠 등 일부 가수들이 소위 '앨범 끼워팔기'라는 꼼수를 통해 보이지 않게 앨범 판매량을 늘렸다는 지적이 나온 것.

빌보드는 지난해 11월 26일 보도를 통해 "2020년 1월 3일 자 차트부터 개편된 룰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앨범 끼워팔기' 단속에 나선 것이다. 빌보드는 이에 더해 이러한 '앨범 끼워팔기'를 통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가수들의 리스트를 공개했고, 슈퍼엠은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로 2019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과연 방탄소년단, 슈퍼엠에 이어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는 K팝 가수가 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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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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