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귀국 "책임감 당연, 실력으로 보여줄 것" [★현장]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30 16:35 / 조회 :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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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좌)이 아내 배지현씨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타디움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식 입단식을 체결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5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

▶정말 기쁘다. 빨리 적응해야 될 것 같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토론토 관계자분들께서 엄청 반겨주셨다. 감사하다.

-대형 계약이다.

▶잘 된 것 같다. 만족한다. 계약 기간이 중요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타격이 강하다.

▶조금 더 정교하게 내가 가진 것을 가다듬어야 한다.

-향후 일정은?

▶계속 운동하면서 몸을 만든다. 1월 초에 오키나와로 떠나 2주 정도 훈련한다. 휴식도 병행하면서 준비 잘하겠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서 쉬어갈 타순이 없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에서도 지명타자는 있었다.

-머리 색이 바뀌었다.

▶노란색보다는 파란 계열이 예쁠 것 같다.

-아내의 내조가 큰 도움이 됐을텐데.

▶항상 함께 상의하며 결정했다.

-재야의종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특별할 것 같다. 아무나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는 처음 아닌가.

▶7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했다. 애리조나에 처음 갔을 때 적응했듯이 이번에도 적응해야 한다. 한국팀하고는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토론토는 어떤가.

▶조금 춥긴 했는데 도시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다.

-홈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데.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에서도 던져봤다. 문제 없다.

-김용일 트레이너와 내년에도 함께하는지.

▶어려울 것 같다. 그분도 가족들과 함께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이제 타석에 못 들어간다.

▶아쉬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와도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때 열심히 하겠다.

-김광현과 맞대결이 성사 될 수 있는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3경기 있는 걸로 안다. 만나면 서로 열심히 안 지려고 할 것이다. 한국 선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뜻깊다.

-한국인 투수 최고액 규모의 계약이다.

▶책임감은 당연하다. 그것에 맞게끔 성적이라든지 보여줘야 한다. 준비 잘하겠다.

-다저스 시절 동료들이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너무 고맙다. 정이 많이 들었다. 아쉽다. 리그가 달라서 만날 기회가 적다. 연락은 계속 하겠지만 정말 고마웠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강타자가 많다.

▶제구가 첫 번째다. 제구만 되면 장타는 그나마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

-입단식 영어, 프랑스어 인사는 누구 아이디어였나.

▶그쪽 분들 생각이었다. 너무 긴장했다. 얼버무렸다.

-최지만과 맞대결이 많을텐데.

▶최지만이 올해 자리를 잘 잡아 좋은 모습 보여줬다.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할텐데 후배라고 봐주거나 그런 건 없다. 봐준다면 타자가 더 기분 나쁘다.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겠다.

-첫 시즌 목표는?

▶내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그 정도는 해야 한다.

-1선발 부담은 없나.

▶에이스의 책임감 그런 건 당연하다.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투수로서는 누구나 입장은 똑같을 것이다.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

▶올해처럼 아프지 않게 풀타임 뛰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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