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강인 합류, 궁금하시죠?" 애써 미소 김학범 감독 '고뇌'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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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결전지로 떠나기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SV 다름슈타트 98)의 차출 여부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말씀을 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고뇌를 드러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U-22 대표팀(감독 김학범)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은 29일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1월 말, 백승호와 이강인 등의 차출을 협의하기 위해 유럽에 다녀온 바 있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출국에 앞서 김학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의 차출 여부에 대해 "많이 궁금하시죠"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이강인 뿐만 아니라 명단 제출일 마감 일자가 내일(29일)이다. 누구라고 속 시원하게 말씀 드릴 상황이 아니다. 내일이면 해외파 누군가가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 누가 들어오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소속 팀과 합의는 끝났는가'라는 질문에 "누구 한 사람의 팀이 아니다. 어떤 선수와 조화를 이룰까 고민하고 있다. 내일이 엔트리 마감 마지막 날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고뇌를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엔트리 제출 마감일자는 정확히 29일 오후 11시 59분 59초로 보시면 될 것 같다.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와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아 한국 시간에 맞춰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에서 열릴 올림픽의 최종예선을 겸한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상위 3개팀이(일본이 3위내 입상 시 4위까지) 도쿄 올림픽 진출 자격을 얻는다.

지난 24일 강릉에서 소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가졌다. 이날 출국하는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이어 본선 진출국인 사우디, 호주와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후, 내년 5일 조별예선 1차전 개최지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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