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스리가, UTD 전사들을 만나다... 선제골 내주고 '땀 뻘뻘'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1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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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스리가 이천수가 득점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H ENT
이천수와 송종국, 조원희, 백지훈, 김정우, 김용대, 김태영, 현영민, 박재홍, 오장은 등 한국 축구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군대스리가팀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후원 아래 참가하는 '군대스리가 프로젝트'가 해군특수전전단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이날 상대인 해군특수전전단은 UDT로 불리는 해군 최정예 부대로 최강의 전투력과 임무 수행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축구 실력도 다르지 않았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에너지, 강력한 피지컬, 정신력으로 한국 축구의 전설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초반은 박빙이었다. 해군특수전전단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군대스리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대신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모색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해군특수전전단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연결했는데 군대스리가 수비수 김태영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공격수에게 이어졌다.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한 해군특수전전단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군대스리가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젊은 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지훈이 절묘하게 찔러준 공간 패스를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재성이 받았고, 중앙에 대기하던 오장은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오장은은 몸을 날려 발을 갖다 댔고, 그대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위기의 군대스리가가 분위기를 바꾸는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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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스리가 조원희(가운데)를 에워싸고 있는 해군특수전전단 선수들. /사진=H ENT
1-1로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하프타임 들어 군대스리가 선수들은 해군특수전전단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조원희는 “텐션이 잘 안 올라온다”라며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천수도 “압박을 5명이 들어온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송종국은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태영에게 “형이 수비 라인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군대스리가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해군특수전전단의 수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군대스리가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자칫 연장전까지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군대스리가와 해군특수전전단의 맞대결은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결말을 알 수 없는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은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네이버TV,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 후원 아래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선 군대스리가FC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씩 넣을 때마다 50만원, 족구 경기에서는 승리할 때마다 100만원을 각각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으로 적립했다. 지난 10월 지상군 페스티벌 때 후원금 형식으로 2500만원의 적립금을 전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맘스터치 햄버거 모자, 군대스리가 사인볼,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재미와 감동을 갖춘 맘스터치만의 특별한 스포츠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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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군대스리가와 해군특수전전단 선수들. /사진=H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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