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김승현-여홍철, OB로 자멸한 'OB' 장윤창-조민국에 승리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12.23 10:20 / 조회 : 14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YB팀의 김승현, 여홍철, OB팀의 조민국, 장윤창. /사진=H ENT
"우리도 실수가 많았지만 OB팀의 실수가 많아 어부지리로 이겼다."

매 경기 승리를 챙기고 있는 YB팀의 여홍철(체조) 교수와 김승현(농구) 해설위원의 말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골프채널 '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5'에 출연 중인 여 교수와 김 위원은 지난 20일 6회 방송분에서 OB팀의 조민국(축구) 감독, 장윤창(배구) 교수와 맞대결했다. 2대 2 포섬매치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YB팀의 승리로 끝났다.

앞선 5경기에서 여홍철(체조), 우지원(농구), 이운재(축구), 김승현(농구) 등의 YB팀이 이충희(농구), 장윤창(배구), 박노준(야구), 조민국(축구) 등 OB팀에 '4UP'으로 앞선 가운데 고창 CC 바다코스에서 경기가 열렸다.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 장윤창 교수는 "젊은 후배들이 우리보다 잘 친다. 우리도 후배들 못지 않게 파이팅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민국 감독 역시 "경험이 많으니까 뒤에서 잘 따라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의를 다진 OB팀은 1~2번홀에서 YB팀의 샷 실수가 이어졌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YB팀이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승현 위원은 "치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조민국 감독 역시 "위기 속에 찬스가 온다고, 우리는 찬스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며 실수를 시인했다. 이어진 3번홀에서도 기회는 있었지만 조 감독은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YB팀에 리드를 내줬다.

5번홀에서는 장윤창 교수의 실수가 아쉬웠다. 여홍철 교수의 티샷이 옆으로 빠지면서 기회가 왔으나 장 교수의 티샷 역시 숲속으로 향하면서 OB(아웃 오브 바운드)가 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YB팀에 '3UP'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여 교수는 "OB팀이 OB를 많이 낸 것 같다"고 상대의 실수를 지적했다. 조민국 감독은 "바람이 조금 많이 부니깐 바람을 생각해서 샷하고, 마무리에 신경 쓰겠다"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image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김승현(오른쪽 2번째). /사진=H ENT
OB팀이 심기일전하자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6번홀에서 1타 차이를 줄이자 장윤창 교수는 "지금까지는 후배를 배려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예고했다. 장 교수가 몸이 풀리자 YB팀의 실수가 늘어났다. 7번홀에서 여홍철의 티샷이 심하게 빗나갔다. 그린 건너편 나무 숲 뒤까지 날아가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김승현 위원이 감각적인 샷으로 실수를 만회하긴 했으나 간격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YB팀을 추격하던 OB팀은 마지막 9번홀에서 1타 차이로 따라붙었으나 간격을 더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OB만 아니었어도 OB팀이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회였다. 김승현 위원은 "우리도 실수가 많았지만 OB팀이 무진장 실수를 많이 해 어부지리로 '1UP'을 챙겼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아쉽게 YB팀에 '1UP'으로 패한 OB팀은 이번 시즌 총 '5UP' 차이로 남은 경기를 치른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5'는 오는 27일 7편에서 또 다른 포섬 플레이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 및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의류 후원 등에 활용된다.

기자 프로필
신화섭 | evermyth@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스포츠국장 신화섭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