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女영화인상' 강혜정 대표 "여성을 더 우대하는 회사 정책, 잃지 않겠다"

광화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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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엑시트'를 제작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엑시트'(감독 이상근)를 제작한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가 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이 개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강혜정 대표의 외유내강은 오컬트 장르의 '사바하'와 900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를 제작했다.

이날 강혜정 대표는 "사실 오늘은 제가 (상을) 받는 것 보다 (임)윤아씨가 신인연기상을 받을 때 너무 기뻤고, 정말 자랑스럽다.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님과 더불어서 신인 감독, 새로운 얼굴, 누구에게나 가장 사랑받을 수 있고 가장 건강한 한국의 여인상을 재정립해준 우리 임윤아 배우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강혜정 대표는 "저를 지지해준 응원해준 모든 선후배님, 20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이 모임 지켜준 선배님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눈물을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조)정석씨, (임)윤아씨,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 그런 장르 좋아하지 않는데 '사바하'라는 영화를 들고 저와 꼭 하고 싶다고 찾아온 장재현 감독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강혜정 대표는 "영화를 보고 제게 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두 감독에게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후배들이 있어서 많은 분들처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회사에서 아직 여성 감독, 신인 감독을 데뷔시키지 못했다. 분발하겠다. 그러나 '시동'(감독 최정열)을 통해 여성 프로듀서를 입봉시켰다. 그걸 시작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에 대해서 역차별하는, 남자보다 더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농담을 하는데 이걸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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