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이종언 감독 "'생일'로 받은 각본상, 특별하고 의미있어"

광화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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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이 제20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이 개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종언 감독이 연출한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생일'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가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설경구는 "주변의 우려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던 시나리오였지만, 시나리오의 힘과 감독님의 힘으로 잘 이겨냈다. 그리고 개봉한 후에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던 영화였던 거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게속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종언 감독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각본에 관심이 많고, 각본에 욕심이 많다. 이 상이 특별히 의미 있고 감사한 것 같다. '생일'이라는 영화는 만들 때부터 목적이 분명했던 것 같다. 감히지만 그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 감히 위로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언 감독은 "제일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고, 생각나는 분들은 작업하기 전부터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유가족분들이 먼저 생각이 난다. 저의 선생님이신 이창동 감독님, 설경구 선배, 전도연 배우 등 주역이 되어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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