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 "불행 포르노 그 자체" 폭로..'호흡' 측 입장은? [★NEWSing]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2.16 10:15 / 조회 : 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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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배우 윤지혜가 영화 '호흡'(감독 권만기) 촬영 현장에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호흡'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지혜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놓으려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지혜는 "제가 스스로 선택했고 돈 그런 걸 떠나 본질에 가까워지는 미니멀한 작업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 정도로 초저예산으로 된 작업은 처음이었으며 힘들겠지만 초심자들에게 뭔가를 느끼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큰 착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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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그는 "촬영 3회차 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합을 맞추느라 좀 삐걱거리기도 하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제 연기 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될 각종 어처구니 없는 이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저는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지혜는 "감독님은 '이게 장편 입봉작이네요?"라는 제 질문에 '이런 학생 영화를 누가 입봉으로 보냐'고 말했던 권만기 감독의 자조적 시니컬도 기억합니다. 날 왜 캐스팅하고 싶어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액션만 외치면 뿅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 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치셨나요? 여러번 폭발을 하였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또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 포르노 그 차제입니다.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인가요? 이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걸작-수상작-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습니다.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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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 /사진=윤지혜 인스타그램


이후 윤지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영화 홍보 문구처럼 질긴 악연을 다루는 영화를 찍다가 정말 질긴 악연이 되어버렸네요. 일단은 제가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으려 합니다. 단편만 보고 이 상황에 대해 판단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윤지혜는 "책무를 이행해야하는 각자의 맡은 바 의무가 아닌 도와달라는 요청은 반드시 해야하는 책임감을 동반하지 않게 되지요. 최소한의 셋팅이 이루어지지 못한 현장에서 그 모든 결과의 책임은 최전방에 노출된 배우가 다 짊어져야 하게 되는 것이고 과중된 스트레스로 제게는 극심한 고통의 현장이 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윤지혜의 폭로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튿날인 지금까지도 상위권에서 이름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 또한 윤지혜가 출연한 영화 '호흡' 역시 상위권에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AFA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영화 '호흡'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다. 과연 KAFA 측은 윤지혜의 폭로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주연배우가 개봉을 앞두고 촬영장에서 겪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윤지혜는 지난 4일 진행된 '호흡' 기자,배급 시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과연 윤지혜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에 '호흡' 측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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