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출 신화' 한선태 "내가 키운 부상, 내년은 아프지 않겠다" [★현장]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5 13:43 / 조회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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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야구재단의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LG 트윈스 한선태. /사진=김동영 기자

2019년 '비선출 신화'를 쓴 한선태(25)가 양준혁야구재단이 개최하는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자리. 한선태 스스로도 기쁨을 드러냈다. '투수 홈런레이스'에서 2위에도 올랐다.

한선태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식전 행사 '투수 홈런레이스'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박진우(29)에게 아쉽게 패하며 2위에 자리했다.

그래도 한선태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한선태는 "오늘 목표는 하나였다. '하나만 치면 기적이다'고 생각했다. 매타석마다 하나씩은 쳤다. 목표를 이뤄서 뿌듯하다. 사회인 야구 시절에도 내가 타격은 평균 수준이었다"라며 웃었다.

2019년 한선태는 '비선출 신화'로 불렸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사회인 야구 출신 프로지명자. 역대 최초였다.

1군 무대도 밟았다. 역시나 KBO 사상 처음 있는 일. 6월 25일 SK전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월 9일까지 6경기에서 7⅓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3.68. 골반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1군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한선태가 1군에 등장한 것만으로도 역사였다. 이번 자선야구대회에도 초청됐고, 스타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다.

한선태는 "아는 사람이 우리 팀 형들밖에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형들이 먼저 말을 걸어줬다. 친해지려고 한다"며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다른 팀 형들과 양준혁 위원님, 이종범 코치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것도 좋다"라며 미소지었다.

2019년 시즌에 대해서는 "8월부터 아파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코치님들께서 '아프면 빨리 말해라. 사흘이면 될 것이 한 달씩 간다'고 강조했는데, 내가 부상을 키웠다. 아쉽다"라고 짚었다.

이어 "안 아픈 몸을 만들고자 한다. 골반을 강화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열심히 할 것이다. 공도 계속 던지면서 느낌을 계속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공 던지는 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내년에 기회 잡아서 좋은 모습 보이고자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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