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은퇴' KIA 윤석민 "팬들께 사인 못 해드린 것 제일 후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3 18:00 / 조회 : 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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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끝내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한 KIA 타이거즈 윤석민(33)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IA는 13일 "윤석민이 13일 은퇴를 결정했다. KIA는 윤석민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지난 2005년 KIA에 입단한 후 14년 만에 공을 놓게 됐다. KBO에서는 통산 12시즌 동안 398경기 1270이닝, 77승 75패 18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27경기 172⅓이닝,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찍으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KBO 사상 선동열 전 감독만 해냈던 기록을 윤석민이 만들었다.

2013년 시즌 후에는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빅 리그를 밟지 못한 채 돌아왔다. 2015년 KIA와 계약하며 다시 KBO에서 뛰었지만,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7년과 2019년은 1군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결국 윤석민은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발표 후 윤석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윤석민은 "끝내고 보니 내가 받았던 과분한 사랑과 응원, 격려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때는 야구에 집중하느라 너무 예민한 성격이었다. 경기 당일에는 팬분들에게 싸인을 못 해드렸다. 지금 제일 많이 후회된다.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은 잊을수가 없다. 내 진심이 어떻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감사했다. 사랑합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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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남긴 사진과 글. /사진=윤석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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