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도 OK"..남궁민의 新오피스물 '스토브리그'[종합]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

목동=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2.13 16:09 / 조회 :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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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사진=김창현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가 마침내 안방극장을 찾는다.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선수가 아닌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오피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 야구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 실제 프로야구에서 '스토브리그'란 야구가 끝난 비시즌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일컫는다.

연출을 맡은 정동윤 감독은 이날 작품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야구만 다루는 이야기가 아닌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드라마 안에 총집합적으로 들어 있어 심금을 울렸던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또한 "(작품 속) 변화를 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었다"며 "현실로 인해 눈감고 있던 많은 것들을 헤집고 들춰내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반성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드라마에 잘 베어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브리그'에서 남궁민은 극의 중심에 서 있는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주 역을 맡았다. 지난 2017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갑'을 응징하는 '사이다' 매력을 보여준 그가 새로운 오피스물인 '스토브리그'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남궁민은 "야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가님이 오랫동안 써온 글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남궁민은 백승수에 대해 "야구의 룰 정도는 알고 있지만 많은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대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또한 사람들과 거리감을 주는 친구라, 말투가 '다나까' 수준이다. 어떻게 이 친구(백승주)가 이야기에 잘 묻어날 수 있을까 연구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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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왼쪽부터), 남궁민, 박은빈, 조병규 /사진=김창현 기자


극 중 남궁민과 대립하는 '드림즈' 구단주의 조카 권경민 역에는 오정세가 낙점됐다. 남궁민은 오정세에 대해 "촬영보다는 술자리 같은 사석에서 많이 봤던 형이다. 워낙 사이가 좋고 친해서 연기할 때 몰입을 해야 하는데 웃음이 나서 힘들더라"면서 "이제 엄청난 몰입을 해서 눈빛만 봐도 기분이 나쁠 정도로 감정을 만들어가는 상태다. '레디 액션'하면 서로를 정말 싫어하고, '컷'하면 바로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은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오정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오정세는 "전 작품과 이 작품 사이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경을 쓰거나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정세는 이어 "야구 소재지만 어렵지 않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며 "(권)경민이란 인물은 팀이 우승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지 않나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걸림돌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 역에 캐스팅됐다. 박은빈은 "여자 운영팀장은 역대 없었다고 한다"며 "실제 운영팀장의 그 말을 듣고 부담이 됐었다. 내 나이가 젊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실제 운영팀장이 갖고 있는 무게감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잘 보여주면 훗날 어린 친구들이 운영팀장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명감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은빈은 또한 극 중 이세영이 외유내강 캐릭터라며 "운영팀장으로서 '뭐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란 마음으로 편하게 촬영 중이다"며 "캐릭터에 에너지를 부여하고 싶다. 그런 에너지를 시청자 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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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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