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한 터너, '절친' 렌던 떠나자 기념 티셔츠에 '발길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2.12 22:16 / 조회 : 3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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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왼쪽)과 트레이 터너.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29)이 워싱턴을 떠나 LA 에인절스로 간다. 워싱턴 시절 '절친'이었던 트레이 터너(26)가 상심한 나머지 렌던의 기념 티셔츠에 발길질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렌던이 에인절스와 7년간 2억 4500만 달러(약 2913억원)을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 워싱턴에서 주전 3루수로 나섰던 렌던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야수 가운데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워싱턴 소속으로 146경기에 나서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OPS 1.010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워싱턴 팬들이나 선수단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워싱턴은 지난 10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눌러 앉힌 뒤 렌던의 잔류에도 힘을 쏟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렌던이 계약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절친'이었던 터너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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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터너 트위터


터너가 올린 영상에는 서랍장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My Favorite Player)'라는 문구와 렌던의 얼굴이 적힌 티셔츠를 꺼낸 뒤 바닥에 내던졌다. 티셔츠를 향해 발길질을 하는 것이 모습이 담겨있다. '절친'의 이적에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한 것이다.

랜던과 터너는 2020시즌 자주 만나지 못할 전망이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반면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리그 간 교류전인 인터리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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