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수줍은 소년' 허윤동 "라팍에서 던지는 상상, 설렌다" [★현장]

더케이호텔서울(양재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3 11:54 / 조회 :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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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유신고 허윤동. /사진=김동영 기자

2020년 삼성 라이온즈 2차 1라운드 지명자 허윤동(18·유신고)이 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프로 입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수줍은 소년이다.

허윤동은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고교시절 빼어난 기록을 냈고, 청소년 대표팀도 다녀왔다. 이를 바탕으로 상까지 받았다.

이제 '학생 선수' 생활은 끝이 났다. 이제 당당히 '프로 선수'로 거듭난다. 내년 1월 4일 삼성 선수단에 합류한다. 프로의 벽은 높을 수밖에 없지만, 허윤동은 몸을 만들며 대비하고 있다. 목표는 '1군 무대 밟기'다.

시상식장에서 만난 허윤동은 "재활하면서 몸 만들고 있다. 어디가 안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많이 하면서 프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에는 내년 1월 4일 합류한다. 프로생활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루키스 데이 때 라팍(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을 갔었다. '내가 잘하면 여기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설레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

구체적으로 보완할 점도 스스로 짚었다. 허윤동은 "타점이 높고, 볼넷이 적은 것은 장점인 것 같다. 하지만 올해 최고 144km까지 나왔는데, 구속은 더 올려야 한다. 변화구도 지금 커브-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체인지업까지 장착하고 싶다. 조금씩 손에 붙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루키 시즌 목표를 물었다. 거창한 대답은 아니었다. 허윤동은 "1군에 한 번 올라가는 것이다. 프로 1군에서 던지는 상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너무 소박한 것 아니냐'고 하자 멋쩍은 듯 웃었다.

삼성에는 최지광(21), 양창섭(20), 원태인(19) 등 1군에 자리를 잡은 또래가 적지 않다. 입단 동기 황동재(18)도 기대를 모은다.

그렇다고 허윤동도 뒤지지 않는다. 우완 소형준(18)과 함께 유신고 '좌우 원투 펀치'였고, 청소년 대표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의 또 다른 젊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좌완이 귀한 삼성 투수진이기에 허윤동의 활약이 중요하기도 하다. 2020년 허윤동이 당당히 사자군단의 한 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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