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또 찾아온 중국의 거친 플레이, 한국에 경계 대상

부산구덕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2.11 05:24 / 조회 :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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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과 2019 아시안컵 경기 중 황인범(왼쪽에서 2번째)이 거친 태클에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혹시나'했던 기대가 '역시나'가 됐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는 여전했다. 오는 15일 중국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 분명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지난 10일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본과 1차전서 1-2로 졌다. 0-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패배한 중국의 결과만큼이나 좋지 않았던 장면이 있었다. 바로 일본 선수들을 향한 거친 플레이였다. 전반 27분과 전반 31분 장지펑이 연속으로 거친 플레이를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특히 장지펑은 왼발을 높게 들어 일본 하시오카 다이키의 뒷머리를 가격했다. 공을 따내려는 의도였지만 너무나 거칠었다.

이 장면은 경기 종료 후에도 화제가 됐다. 중국 리 티에 감독(42)은 어떻게 반칙 장면을 봤느냐는 질문이 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이에 리 티에 감독은 "상대를 보지 않고 발을 높이 든 것 같다. 의도적인 플레이는 아니었다. 우리는 항상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폭력적이지 않도록 요구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11일 홍콩을 만난 뒤 15일 중국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서도 거친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손흥민(27)을 비롯해 황인범(23)을 향해 거칠게 달려들었었다. 다행히 부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위험천만한 장면이 자주 나왔다.

10일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는 파울루 벤투(50) 한국 대표팀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2~3명 정도의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직접 지켜보러 왔다. 분명 거친 면을 확인했을 것이다. 더욱이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이 끝난 한국, 중국, 일본 리그에서 뛰는 만큼 이적이 활발한 비시즌을 앞두고 더욱 부상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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