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무스-스벅 '3억$ 연타석포'... 다음은 류현진이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1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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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와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마이크 무스타커스(31)에게 대박을 안겼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에게는 초대형 계약을 선사했다. 전체적으로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류현진(32)의 'FA 대박'도 보인다.

FA 3루수 무스타커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6일 공식 발표가 있었다. 2017년 시즌 이후 1년 650만 달러, 2018년 시즌 후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그쳤던 무스타커스다. 보라스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혔다.


세 번째 FA에서는 달랐다. 팬그래프닷컴에서 3년 36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품었다. 무스타커스가 좋은 선수인 것이 가장 크지만, 보라스의 '솜씨'가 제대로 발휘됐다는 평가가 크다.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보라스의 고객이 '초대박'을 쳤다. 스트라스버그가 친정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가 가지고 있던 7년 2억 17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게릿 콜(29)과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스트라스버그이기에 대박은 당연했다. 하지만 이 정도 거액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 충분하다.


이렇게 보라스가 연타석 대포를 쐈다. 무스타커스 계약이 가볍게 친 솔로포라면, 스트라스버그 계약은 만루포다. 이 두 명의 계약을 합하면 3억 900만 달러다.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현재 보라스의 페이스가 좋다. 시장을 주도하는 중이다.

당연히 류현진도 혜택을 볼 수 있다. 2019년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올스타전 선발투수였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 투표도 2위.

이런 기록과 실적을 안고 있음에도 평가는 다소 박했다. 부상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전체적으로 3년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시장 상황이 다르게 흐르고 있다. 당장 류현진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잭 휠러(29)가 5년 1억 18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로 갔다. 보라스의 고객들은 잇달아 크게 터졌다. 다음은 류현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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